
누구나 한 번은 그린 앞에 위치한 벙커를 넘겨 어프로치 샷을 해야 했던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골퍼가 샷을 지나치게 높이 띄워 올려 그린에 다다르지 못하고 벙커 안에 빠뜨리곤 한다.
위스콘신주 웨스트무어골프클럽에서 근무하는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영 티처인 몰리 브레이드는 클럽 선택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학생 중 많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볼을 벙커 위로 띄울 목적으로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잡는 것을 본다고 한다. 하지만 로프트가 높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그다지 옳은 결정이 아니라는 것이 브레이드의 지적이다.
로프트가 높은 클럽을 잡는 것은 볼을 쉽게 띄워 올릴 수 있지만 샷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볼을 띄워 넘겨야 하는 벙커는 실제로 보이는 것만큼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간 더 작은 로프트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드는 “벙커는 지면 밑으로 꺼져 있어서 볼을 공중으로 높게 띄워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잡고 아주 큰 스윙을 해서 벙커 위로 볼을 높이 쳐올려 너무 짧아지는 샷을 하기보다는 피칭웨지나 갭웨지를 잡고 피치 샷을 위한 셋업을 해야 합니다.”
넘겨야 하는 벙커를 쳐다볼 때 볼을 공중에 띄워야겠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나무를 넘길 정도로 로프트를 키울 때와 같은 방식은 아니다. 그린이 너무 높은 곳에 있지 않은 경우에는 갭이나 피칭웨지의 로프트면 충분하다.
다만 그린과 깃대 사이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라. 낮은 로프트로 인해 샌드웨지보다는 더 멀리 날아가고 구르기 때문이다. “볼은 더 많은 관용성을 가지고 멋지게 핀 옆으로 굴러갈 겁니다.”
글_킬리 레빈스(Keely Levins)
사진_게티이미지(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