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다가가는 박민지, 2023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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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다가가는 박민지, 2023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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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레전드 반열에 다가서고 있다.

박민지는 2021~22년 동안 12승을 올리고 상금으로만 약 30억원(29억 9929만5456원)을 벌었다. 2년 동안 K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에서 뛴 선수 가운데 한 시즌 기준 박민지보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없다.

올해 대상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2년 연속 상금왕을 거머쥐었고 통산 16승, 통산 상금 50억3846만9740원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가히 역대급이라고 부를 만하다. 동료 선수들도 박민지와 같은 조에 속하거나 챔피언 조에 함께 들어가면 위압감을 느낀다.

1998년생으로, 만 나이 24세지만 점점 KLPGA투어 레전드 반열에 오르고 있다. 2023년에도 최근 2년 동안 보여준 기량을 이어간다면 역대 기록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

우선 생애 통산 최다 상금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기록 1위는 장하나(30)로, 57억6184만544원을 벌었다. 현재 박민지와는 7억2337만804원 차이다. 3위는 이정민(30)으로 38억2221만484원. 사실상 현역 선수 중에서 장하나 기록을 넘어설 사람은 현재로써는 박민지 뿐이다.

우승 횟수도 레전드를 바라보고 있다.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던 장하나(15승)를 넘어선 박민지는 앞으로 5승만 더하면 1위 故구옥희, 신지애(34)가 기록한 20승을 돌파한다.

KLPGA투어에서 아직 아무도 해내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바라보고 있다. 박민지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3승을 차지했다. 202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올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승만 더 하면 메이저 대회 5개 가운데 4승을 거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만 기록해도 KLPGA 최초다. 시즌 첫 KLPGA챔피언십과 한화클래식이 박민지의 사냥터가 될 전망이다.

해외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포함해 현역 선수 중 KLPGA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이들은 장하나(KLPGA챔피언십,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와 김효주(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 전인지(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스타챔피언십)다. 

장하나는 올해 슬럼프를 겪었지만 그동안 KLPGA투어에서 보인 기량이 워낙 월등했기에 컨디션만 찾는다면 박민지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이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라 적수다. 특히 김효주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민지는 21일 대상 시상식에서 “어릴 때 KLPGA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 키도 크지 않고 운동 선수로서 피지컬이 좋지도 않고 비거리가 많이 나가지도 않았다. 평범한 내가 KLPGA, LPGA투어 언니들을 보고 노력하며 이 자리에 왔다. 주니어 선수들이 우리를 보며 그런 꿈을 키워 나갈텐데 주니어 선수들이 본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비시즌으로서 각종 시상식 스케줄을 소화 중인 박민지는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1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2023년 굵직한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박민지의 준비는 곧 시작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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