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에게 트래시토크는 힘든데” VS “어느 쪽이든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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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에게 트래시토크는 힘든데” VS “어느 쪽이든 효과 없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2.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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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치를 앞둔 선수들의 친근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에서 이벤트 대회 ‘더 매치’를 펼친다.

12홀 짜리 대회인 이번 대회는 2018년 우즈가 필 미컬슨(미국)과 맞붙으며 시작됐고, 이후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이 함께 나서는 등 이벤트 대회로서 발전해 나갔다.

우즈가 대회에 나서는 것은 7월 디오픈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다리를 다쳤던 그는 올 4월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PGA챔피언십, 디오픈에 출전했다. 지난주 자신의 재단에서 연 히어로월드챌린지에도 출전하기로 했지만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기권했다. 

더 매치는 카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즈는 스윙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지만 경기 내내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즈는 “카트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은 칠 수 있지만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

넷은 평소 절친하기로 유명하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고교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동갑내기 친구다. 토머스는 나이를 초월해 우즈와도 친분이 두텁고, 우즈와 매킬로이는 LIV골프에 대항할 만한 새로운 골프 리그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인 덕분일까. 대회 전 분위기도 훈훈하다. 스피스는 “토머스와 대학에 다니던 2012년에 우리가 우즈, 매킬로이를 상대로 경기한다고 했다면 정말 멋진 일이었을 것이다. 이 선수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줬는지 모른다. 그래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그들에게 트래시토크를 하는 것은 좀 어렵다”면서 “우즈와 매킬로이는 우리보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많고, 우리에게는 없는 비행기도 있다”고 전했다.

스피스가 “그들은 빠르고 재치 있다. 저스틴에게 이런 대회는 우리가 평상시에 쓰지 않는 방식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즈가 “어느 쪽이든 효과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더 매치는 3300만 달러가 모금됐다. 상금은 허리케인 이안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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