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LIV 왓슨 만나 “마스터스 만찬 때 구석에 테이블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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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LIV 왓슨 만나 “마스터스 만찬 때 구석에 테이블 따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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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마스터스에 LIV골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자 대회 전부터 선수들 사이에 신경전 아닌 신경전이 오간다.

미국 골프위크는 5일(한국시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휴가 중인 버바 왓슨(미국)을 보고 마스터스와 LIV골프에 관해 얘기했다”며 선수들이 주고받은 농담을 전했다.

셰플러는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를 앞두고 하와이에서 아내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왓슨과 마주쳤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전통에 따라 올해 마스터스에서 챔피언 디너를 준비한다.

그는 왓슨에게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때 혼자 구석에서 별도로 준비한 테이블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2, 201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 있는 왓슨은 지난해 LIV골프에 합류했다.

셰플러는 대회 기자회견에서 이 얘기를 하며 “LIV골프 선수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그저 우리끼리 농담한 거다”고 웃었다. 존 람(스페인) 역시 이 얘기로 웃으며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가 과거에 비해 약간 긴장된 분위기일 것이다”고 말했다.

버바 왓슨.
버바 왓슨.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모두 막은 PGA투어에 반해 메이저 대회는 아직 빗장을 걸어잠그지 않았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지난 달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하며 자격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초대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PGA투어를 떠난 선수 중 현재 마스터스에 출전할 만한 이는 왓슨과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 슈워첼(남아공) 등이다.

지난해 골프계 화두 중 하나는 단연 LIV골프다. 몇 년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LIV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리그를 창설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나 존슨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일부 LIV골프에 합류했다. 

PGA투어는 LIV골프를 의식하며 대회 총상금을 늘리고 플레이어임팩트프로그램(PIP)을 개발해 스타 플레이어에게 보너스 개념인 상금을 더해주기도 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일부 선수들은 LIV골프가 PGA투어에 변화를 이끌어내긴 했다는 평가도 한다.

셰플러는 이런 골프계 변화에 “단지 시간이 좀 걸리고 상황은 나아질 거라고 본다. 그런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다. 나는 그저 좋은 골프를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LIV골프에 갈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걱정할 건 아니다”고 전했다.

2022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
2022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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