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이더컵을 앞두고 유럽 출신 골프 선수들이 히어로컵에서 경쟁을 벌인다.
DP월드투어 2023 히어로컵이 오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아부다비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히어로컵은 유럽 대륙팀과 잉글랜드·아일랜드 팀에 각 10명씩 합류해 맞대결을 펼치는 ‘팀 전’이다.
올해 열리는 라이더컵, 지난해 개최된 프레지던츠컵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유럽 선수 간 맞대결인 점이 다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라이더컵 유럽 팀 멤버 최종 선발을 앞두고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컵 첫째 날은 포볼, 둘째 날은 포섬,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싱글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47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주장을 맡은 유럽 대륙 팀에는 DP월드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알렉스 노렌(스웨덴), 토머스 피터(벨기에)가 합류했다.
DP월드투어 랭킹 2위이자 폴란드 선수 최초로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아드리안 메론크도 출전한다. 몰리나리는 “일부 어린 선수들은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도 성숙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고, 큰 경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베테랑 선수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아일랜드 팀 주장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맡았다. 플리트우드와 제148회 디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함께 한다.
플리트우드는 “라우리와 해턴의 경험을 보유한다는 것이 팀원들에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굉장한 강팀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유럽 팀을 이끄는 루크 도널드도 히어로컵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는 “9월 라이더컵 데뷔를 꿈꾸는 선수들과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라이더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적절히 섞여 있다. 출전 선수들이 팀플레이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반응하는지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대회 중계는 13일 오후 4시부터 SPOTV Golf&Health(스포티비 골프앤헬스)와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