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코리안 브라더스 ‘다크호스’ 되나…“새로 시작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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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코리안 브라더스 ‘다크호스’ 되나…“새로 시작하는 느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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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김성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인하와이(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 6위에 자리하며 가볍게 본선에 진출했다.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와 3타 차다.

전날 일몰 순연으로 1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던 김성현은 잔여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까지 치렀다. 다소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성과는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4%를 기록한 김성현은 그린 적중률 83.33%, 퍼팅 이득타수 1.479타로 안정적인 그린 플레이를 펼쳤다.

10,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성현은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잡았다. 후반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김성현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몸도 무겁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2라운드도 잘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틀 동안 잘 된 점에 대해서는 “샷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좀 안전한 곳으로 많이 쳤던 것 같다. 그래서 큰 위기가 없었고, 벙커에 많이 빠지는 등 위기가 왔을 때 세이브를 지난 이틀 동안 실수 없이 다 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점이 주요한 것 같고, 그 덕에 큰 실수 없이 이틀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연습 라운드 때 함께 했던 선배 최경주(53)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성현은 “최경주 프로님한테는 항상 많은 조언을 받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같이 9홀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이 코스는 좀 어떻게 해야 되는 지, 특히 중요한 홀에서 어떻게 공략해야 할 지’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이런 조언이 어제 오늘 플레이 하는 데 많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가을 시리즈를 치르면서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이번 소니 오픈을 앞두고 한 달 정도 휴식기가 있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는 또 다시 루키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서 느낌이 막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자꾸 편안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아직 시즌에 시합이 많이 남았으니 그냥 한 시합, 한 시합 최선을 다해서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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