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소렌스탐, 노 보기로 1R 선두 “난 아직도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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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소렌스탐, 노 보기로 1R 선두 “난 아직도 경쟁력 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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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셀러브리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전해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소렌스탐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노나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 대회에 나선 게 아닌 셀러브리티로 출전해 아마추어와 겨뤘다. 셀럽·아마추어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더블보기 이상은 0점, 보기는 1점, 파는 2점, 버디는 3점, 이글은 5점, 홀인원 8점을 준다.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파 15개로 39점을 기록하며 셀러브리티 부문 선두를 달렸다. 2위인 미국 전 프로 테니스 선수 마디 피시와 2점 차다. 스윙이나 플레이 모습이 마치 전성기 때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다.

미국 골프위크는 “소렌스탐이 홈 코스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쳤다. 그가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은 10년 넘어 처음이다”고 조명했다.

소렌스탐은 “매우 기쁘다. 이 곳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출발은 흔들렸으나 퍼팅이 잘 됐고, 리듬을 더 되찾아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며 좋은 샷을 많이 해냈다. 갈 길은 멀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클럽을 들고 대회에 나선 게 큰 도움이 됐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 캘러웨이 패러다임을 들고 왔다. 드라이버는 물론 3번 우드, 아이언도 패러다임으로 맞췄다. 

그는 “나는 캘러웨이와 오랫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확신이 있었다”면서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구매했다. 지난주에 클럽 세트를 받았는데 잘 안 맞아 내게 맞게 피팅했더니 이제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처럼 느껴진 샷도 있다. 마지막 홀에서 썼던 9번 아이언이다. 캐리 125야드를 생각했는데 133야드를 기록했다. 오늘 하루 동안 잘 맞은 샷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셀럽 리더보드가 아닌 LPGA투어 리더보드 쪽을 보고 있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소렌스탐은 “난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곳에 있길 바란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난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LPGA투어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넬리 코르다(미국)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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