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파이어트 “LIV골프의 제안은 경이롭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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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파이어트 “LIV골프의 제안은 경이롭게 들렸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3.01.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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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립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던 제임스 파이어트는 스폰서도 없었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대학 선수 중 한 명도 아니었다. LIV골프는 제임스에게 투어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고 제임스는 받아들였다. 제임스가 LIV골프에 합류하기까지 그의 스토리를 담아봤다.  

아버지는 훌륭한 선수였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 연습장에 자주 데려갔다. 그때 골프에 처음 흥미를 느꼈다. 형 글렌과 나는 거의 모든 시간을 미시간주 플리머스의 폭스힐스골프코스에서 보냈다. 

많은 사람이 매일 골프볼, 5달러, 핫도그 등을 걸고 내기를 했다. 나는 가장 어려서 칩을 어깨에 메고 플레이했다. 이들은 퍼팅 콘테스트에서 3m 이내의 퍼트를 포함하는 것을 그만두었는데, 이는 내가 모두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불가능하더라도 골프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우리팀은 오프시즌에는 교내 농구를 하곤 했다. 감독은 부상을 걱정했지만 우리는 좋아했다. 팀으로서 함께한다는 것이 대학골프를 즐겁게 만든다. 경쟁은 내 플레이를 날카롭게 다듬어주었다. 나는 ‘이번 주 내 평균 스코어는 어떻게 되지?’ 대신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쇼트 게임이 답이었다.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2021년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아마추어에 출전했을 때 나의 목표는 매치플레이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었다. 내가 그 트로피를 들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퍼트를 성공시켰을 때 대학교와 고등학교 골프 친구들, 미시간주립대학의 케이시 루번 감독, 내 가족 모두가 그곳에 있었다. 실제로 일어나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일이라고 느꼈다.

마스터스와 RBC에서 미스 컷 한 후 미시간 주립대학으로 차를 몰고 돌아가는 길의 나는 낙심해 있었다. 그때 전화기가 울렸다. LIV골프의 제안 건으로 에이전트가 전화를 했다. 

LIV골프에서 온 10명이 동석했다. 그들은 누구와 계약을 맺었는지, 혹은 누구를 좇고 있는지 내게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팀 형식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내가 몸담은 PGA투어 대회를 좋아했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는 사라졌다. 팀의 일원이 되고, 유명한 프로가 내 멘토를 담당하는 것은 내 경력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인 것처럼 들렸다. 

대학골프 톱 랭킹에 들지도 못하고 스폰서도 없이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이제 막 PGA투어 2개 대회에서 미스 컷을 한 사람에게 LIV골프의 제안은 경이롭게 들렸다.

나는 가족, 대학 코치들, 그리고 10년 넘게 스윙 코치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케언스 등과 상의했다. LIV골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았고 US오픈메모리얼과 콜로니얼에서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PGA투어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많은 미스 컷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만일 전통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PGA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런 재정적 보장 없이 대학을 졸업한 남자에게 다시없을 기회였다. 정치적인 면을 생각하다 보니 이것이 골프에 관한 결단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나는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이 얼마였는지를 밝힌다면 에이전트가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GC쿼드 론치 모니터를 구입했지만 그 외에는 돈을 잘 쓰지 않는 편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주피터에 집을 임대하려고 한다. 내 옷의 절반은 미시간주립대학 제품이다.

LIV골프에서 맞은 첫 주에 누가 거기 있을지 몰랐다. 만일 내가 유일한 젊은 선수라면 누구의 팀에 속하게 될지도 몰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나를 선택했다. 그날 밤 그는 우리의 단체 채팅방에 “헤이, 저녁 같이 먹을 사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나와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고?

LIV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서 어떤 친구도 잃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게 이런저런 글을 남기지만 오직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LIV골프에 대한 비판은 해외에서 덜 뜨겁다. 내가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을 여행하게 됐지만 개인 전용기를 타지 않는다. 나는 델타항공을 이용한다. 포인트 얻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호텔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이 있고 매일 밤 최소한 12명의 남자들이 함께 어울린다. 해럴드 바너 3세는 내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리는 모든 연습 라운드 때 내기를 하는데 그는 내게 연습이 필요한 곳을 지적해준다. 

오프 시즌에 비거리를 늘이고 스피드를 올리는 데 시간을 들일 것이다. 그는 또 여기서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돈을 위해서만 여기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우디골프의 CEO 마제드 알 소로르와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더 어린 친구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가 우리를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알게 된 것은 내게 정말 큰 의미를 지닌다. 

LIV골프가 더 많은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트위터에 “제임스 파이어트는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써댔다. 하지만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LIV골프는 우리가 체결한 계약에 충실했다.

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기회를 잃고 싶지 않다. 마스터스에서 플레이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한 주였다. 나는 면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예선 경기에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내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 

 

프로필
제임스 파이어트
나이 24세
거주지 미시간 주 캔턴

 

글_킬리 레빈스(Keely Lev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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