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받은 ‘헐크’ 디섐보 “더 이상 비거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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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헐크’ 디섐보 “더 이상 비거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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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비거리 늘리기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디섐보는 2일(한국시간) LIV골프 홈페이지에 지난해 어지러움, 현기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12월 그는 상악동 저류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낭종이 비강을 막아 현기증을 유발했다. 디섐보는 2020년 마스터스 이후부터 현기증에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수술 결정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그는 지난해 초에도 손목 부상 때문에 쉬어야 했다. 지난 시즌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했던 그는 탁구를 하다 넘어져 왼손 유구골 골절, 왼쪽 고관절 골순 파열 부상을 입었다. 

대회 중 입은 부상 때문에 4월 경 손목 수술을 받고 부상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수십 년 동안 당뇨를 앓던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다.

결국 ‘커리어 로우’가 찾아왔다. 지난해 3월 이후 출전했던 PGA투어 6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했다. 7월 디오픈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LIV골프에서도 포틀랜드와 시카고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운 경기력은 보기 어려웠다.

힘든 2022년을 보낸 디섐보는 더 이상 비거리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기술로 스윙 스피드를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여름 한 달 동안 9kg 이상 체중을 감량하며 피지컬과 현대 장비에 대한 한계를 깨달았다. 

“문제를 해결하고 훨씬 좋아졌다. 2018년 때 나로 돌아간 기분이다”는 디섐보는 “2018년처럼 다시 지배자가 될 수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곳으로 가고 있다.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더 많은 에너지와 명확한 생각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디섐보는 2018년에 메모리얼토너먼트를 포함해 3승을 기록했다. ‘헐크’ 디섐보가 새해에는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브라이슨 디섐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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