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덴마크 쌍둥이…디펜딩 챔프 형 앞에서 동생이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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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덴마크 쌍둥이…디펜딩 챔프 형 앞에서 동생이 우승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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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이고르. 사진=호이고르 SNS.

2021년에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나란히 세계 랭킹 톱100에 올랐던 덴마크 쌍둥이 형제가 우승 경쟁을 벌인다.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알함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라스알카이마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호이고르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잰더 롬바드(남아공)와 1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01년생 라스무스 호이고르는 벌써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올렸을 만큼 유럽 골프 기대주다. 독특한 이력도 있다. 쌍둥이 형 니콜라이와 DP월드투어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 니콜라이는 지난 1월 열린 유럽 내 국가대항전인 히어로컵에도 발탁되기도 했다.

라스무스와 니콜라이 호이고르. 사진=라스무스 호이고르 SNS.
호이고르 형제. 사진=라스무스 호이고르 SNS.

쌍둥이 형제는 2021년에 2주 연속 차례로 우승한 적도 있다. 라스무스가 8월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형 니콜라이가 그 다음 주에 열린 이탈리안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생긴 것도 닮은 일란성 쌍둥이인 호이고르 형제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함께 출전하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형에게 동생이 나설 예정이다. 그는 “형과 함께 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오늘 훨씬 잘 플레이했다. 티 샷도 좋았고 좋은 어프로치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최종 라운드를 기대했다.

형 니콜라이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니콜라이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쌍둥이 형제의 우승을 건 샷 대결이 펼쳐질 라스알카이마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6일 오후 3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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