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베테랑 파워…‘큰형님’ 문경준 PIF사우디 12위·박상현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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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베테랑 파워…‘큰형님’ 문경준 PIF사우디 12위·박상현 18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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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사진=아시안투어 제공.
문경준. 사진=아시안투어 제공.

코리안투어 ‘큰형님‘들이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문경준(41)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문경준은 찰 슈워첼(남아공), 테일러 구치(미국) 등과 공동 1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상금으로는 70500달러, 한화로 약 8790만원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72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며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력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더 나아졌는데,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 홀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을 적중했다. 퍼팅 수도 28개로 잘 떨어졌다.

사진=KPGA 제공.
사진=KPGA 제공.

문경준과 함께 박상현(40)도 최종 라운드에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피터 율라인(미국), 제이슨 코크랙(캐나다), 니티똔 티뽕(태국) 등과 공동 18위로 마쳤다.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과 나란히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큰형님’들은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건재함을 자랑한 이들의 올 시즌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김영수(34)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김영수 역시 최종 라운드는 노 보기 플레이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나왔던 유일한 더블보기가 뼈아프다.

이태희(41)는 이븐파로 마무리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파 캐머런 영(미국)은 2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아시안투어 SNS.
김비오, 케빈 나, 이태희, 문경준(왼쪽부터). 사진=아시안투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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