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구, 인터내셔널시리즈 오만 1R 단독 선두…문경준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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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 인터내셔널시리즈 오만 1R 단독 선두…문경준 공동 5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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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

캐나다 교포 신용구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오만(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올랐다.

신용구는 9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마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오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홀에서 첫 번째 조로 출발한 신용구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6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탔다.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은 그는 후반에도 10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신용구는 “전반 홀 조건이 꽤 좋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 전반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는데 후반에는 바람이 불어 까다로웠다”면서 “오만도 처음이고 중동도 처음이라 설렌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한국, 캐나다에서 보냈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고 운 좋게도 플레이가 잘 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우승한 신용구가 올해 아시안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용구.
신용구.

문경준(41)이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5, 16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가 뼈아팠으나 5위권 안에 들어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요섭(28)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재미교포 김시환도 2언더파를 적어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컷 탈락한 김비오(33)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 김민규(22)는 이븐파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으로 ‘LIV골프 등용문’ 같은 역할을 한다. 지난해 인터내셔널시리즈 상금왕을 차지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LIV골프에 진출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LIV골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LIV골프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돔 깨우깐짜나(태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올해 LIV골프에 합류할 빈센트나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호아킨 니먼(칠레)과 피터 울라인(미국)은 이븐파로 김민규와 공동 29위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빅네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2오버파로 공동 6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 우승자 옥태훈(25)과 이태훈(캐나다)은 경기 중 기권했다.

인터내셔널시리즈 오만 2라운드는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사진=아시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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