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선두·존 람 2위·반등한 매킬로이…치열한 ‘세계 1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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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선두·존 람 2위·반등한 매킬로이…치열한 ‘세계 1위’ 싸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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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사진=스코티 셰플러 SNS.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의 치열한 경쟁이 더 거세지고 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비록 2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으나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충분한 위치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그는 “나는 세계 랭킹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매킬로이와 람과 나 모두 막상막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위 싸움이 재밌다. 2등이 되는 건 싫다. 차라리 1등이 되겠다”고 전했다.

존 람. 사진=DP월드투어.
존 람. 사진=DP월드투어.

람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셰플러와 2타 차다. 

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더니 15번홀(파5)에서 이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2, 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더 줄였다.

그는 경기 도중 전반 16번홀에서야 할머니와 어머니를 마주쳤다. 람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공을 칠 때까지 몰랐다는 게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내가 더 노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컷 탈락 위기였던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2라운드가 중단되면서 5개 홀을 남긴 가운데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8위까지 올라섰다. 남은 홀에서 3타 이상 줄인다면 톱5 안에 들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무뎠던 샷 감이 살아났다.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0%, 그린 적중률 84.62%를 기록했다. 퍼팅 수도 27개로 퍼트도 잘 따랐다.

매킬로이가 2라운드에서 되살아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킬 가능성도 생겼다. 세계 1위를 향한 강한 남자들의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WM피닉스오픈 제공.
로리 매킬로이. 사진=WM피닉스오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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