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퍼레이드’ 왕정훈, 싱가포르클래식 3R 공동 선두 ‘우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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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퍼레이드’ 왕정훈, 싱가포르클래식 3R 공동 선두 ‘우승 조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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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사진=DP월드투어 제공.

왕정훈(28)이 DP월드투어 싱가포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정상을 노린다.

왕정훈은 11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싱가포르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6 202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델 레이 알레한드로(스페인)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3위 리처드 맨셀(잉글랜드)도 1타 차이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 66.7%, 퍼팅 수 25개를 기록한 왕정훈은 화끈한 버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1~2라운드 내내 버디를 잡았던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왕정훈은 후반 12~16번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왕정훈은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2승, 2017년 1승을 거뒀던 그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약 2년 만에 투어에 돌아왔다. 올해부터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최고 기록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던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28위다.

왕정훈은 “오늘과 지난 이틀 동안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2주 전에 퍼터를 바꿨는데 잘 됐다. 버디는 생각지도 못했다. 핀을 겨누고 플레이를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우승 생각이 없다. 내일 나만의 게임을 할 것이고 잘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왕정훈이 DP월드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릴 싱가포르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대회를 앞당겼다. 12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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