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피닉스오픈 4타 차 역전 우승 도전 “파5 홀 투 온 공략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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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피닉스오픈 4타 차 역전 우승 도전 “파5 홀 투 온 공략 잘됐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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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PGA투어

임성재(25)가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나선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티럴 해튼(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안착했다. 단독 선수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4타 차다.

4타 차 역전 우승에 나선다. 이날 총 이득타수가 3.121로 공동 4위일 만큼 샷 감이 좋았다. 특히 그린 적중률이 77.78%에 달했다. 스크램블링도 75%로 위기를 잘 넘겼다.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2승째를 기록 중이다. 만약 이번에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1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사진=임성재 SNS.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후반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홀을 지나치며 보기를 범했는데 15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한 후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선 원 온에 성공한 그는 이글 퍼트가 컸던 탓에 버디로 끝냈다.

임성재는 “오늘은 티 샷이 잘 됐지만 초반에 페어웨이를 많이 놓쳐서 세컨드 샷을 칠 때 찬스를 많이 못 살렸다. 후반에 들어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바람도 전반보다 약해져 공략하는데 좀 더 쉬어졌다. 특히 파5에서 투온을 3번이나 시켜서 파5에서 공략이 너무 잘됐다”고 전했다.

2라운드가 일몰 순연으로 연기되면서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까지 치러야 했던 임성재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일찍 일어나서 치는 게 쉽지 않았으나 마무리가 잘됐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임성재는 “3일 동안 잘해왔다. 여기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데 올해는 유독 많이 부는 것 같다. 내일 날씨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라운드 같이 안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대회는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즐기면서 하는 게 멘탈에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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