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싱가포르클래식 공동 3위…‘인간 승리’ 스트리덤 막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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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싱가포르클래식 공동 3위…‘인간 승리’ 스트리덤 막판 역전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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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사진=싱가포르클래식 제공.
왕정훈. 사진=싱가포르클래식 제공.

왕정훈(28)이 싱가포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나중을 기약해야 했다.

왕정훈은 12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싱가포르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약 5년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4승째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우승에 닿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해낼 만큼 화끈하게 버디 퍼레이드를 보여줬지만 최종 라운드는 조용했다. 1~6번홀 동안 파를 이어갔다. 그 사이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왕정훈은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더 꼬이는 듯 했으나 8번홀(파4)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버디 퍼트가 떨어졌다. 버디에 성공한 왕정훈은 주먹을 꽉 쥐며 애타게 바라던 버디를 반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과 멀어졌다. 그러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더니 15번홀(파4)에서는 퍼터를 놓고 칩 인 버디에 성공해 타수를 줄였다.

사진=OWGR.
사진=OWGR.

우승은 스트리덤이 차지했다. 스트리덤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DP월드투어 2승째다. 지난해 11월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남아공 스트리덤은 고국에서도 빼어났다. 그러나 우승은 거의 없었다. 남부 및 동부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남자 골프 선샤인투어에서 1승 외 준우승만 14번이나 했다.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이 선샤인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승인했던 대회였는데, 그 전에 2019년 보다콤오리진스오브골프에서 우승한 바 있다.

1위보다는 2위가 익숙하고 DP월드투어는 아직 생소할 스트리덤은 최종 라운드에 들어설 때만 하더라도 우승 경쟁과 먼 듯 했으나 전반 9개 홀 동안 징검다리로 5개 버디를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에서도 13, 14번홀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단숨에 우승권에 올라섰다. 선두였던 발리마키가 12번홀(파4) 보기, 13번홀(파5)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스트리덤의 우승에 힘이 실렸고, 발리마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를 해내지 못하면서 스트리덤은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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