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글 잡고 67타 “아이언·퍼팅 좋아…간만에 아드레날린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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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글 잡고 67타 “아이언·퍼팅 좋아…간만에 아드레날린 느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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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컷 통과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글 포함 4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톱10과 3타 차라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2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여성 용품을 건네 논란을 일으켰던 우즈는 겨우 컷 통과 후 3라운드에 진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그는 14번홀(파3) 프린지에서 약 7.5m 버디 퍼트도 넣었다.

흐름을 좋게 유지하던 우즈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509야드 길이의 1번홀에서 티 샷으로 316야드(약 289m를 보낸)를 보내 우측 러프에 떨어뜨린 우즈는 세컨드 샷을 홀에 약 1m에 붙이는 완벽한 아이언 샷을 뽐냈다. 1m 이글 퍼트를 가볍게 성공한 우즈는 큰 세리머니 없이 다음 홀로 이동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도 깔끔한 아이언 샷을 선보인 우즈는 세컨드 샷을 홀에 약 4m 안쪽에 뿥여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4)에서는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우즈는 “오늘은 더 좋았다. 퍼팅이나 3일 동안 잘 했지만 아이언 플레이가 좋았다. 어제 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늘 몇 가지를 조정했더니 퍼팅 몇 개가 더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발뒤꿈치는 좀 아프다. 통증가 부기가 있다”면서도 “내가 골프할 수 있는 부분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다. 샷을 할 수 있고, 치핑도 할 수 있고 퍼팅도 할 수 있지만 걷는 게 가장 큰 도전이다. 그래도 간만에 아드레날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다”면서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 당장 내일을 위해 회복해야 한다. 바라건대 내일 좋은 경기 후 다음 주 후반 쯤에 몸 상태가 또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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