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다른 우즈, 72홀 걸어서 완주…최종 라운드 2오버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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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다른 우즈, 72홀 걸어서 완주…최종 라운드 2오버파 아쉬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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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작년보다 훨씬 건강해진 모습이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엮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하더니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에서는 12, 13번홀과 15, 1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연달아 기록했다.

그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출전을 마쳤다. 대회 후 출전한 네 번째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었다.

훨씬 건강한 모습이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72홀을 걸으며 절뚝이긴 했으나 무사히 완주했다. 2021년 마스터스 때도 72홀 동안 걸어서 소화하긴 했다. 당시에는 퍼팅 라인을 볼 때 무릎을 제대로 굽히지 못해 엉거주춤하는 듯 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은 기권, 7월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과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4라운드 합계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58.33%를 기록했다. 어프로치 이득 타수는 2.338타, 퍼팅 수는 27.25개였다.

특히 3라운드 때는 사고 후 최저타인 67타를 적어냈다. 우즈 역시 “샷도 할 수 있고, 치핑과 퍼팅도 할 수 있지만 걷는 게 가장 큰 도전이다. 그래도 간만에 아드레날린이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우즈는 건강할 때도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잘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에서 출전해 72홀을 완주했다. 지난해처럼 라운드를 마치면 아이싱과 재활에 몰두해야 했지만 다리 절단까지 고려했던 큰 사고를 당한 후 약 2년 만에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이번 주는 진전했지만 이기지 못했다”면서 “72홀을 걸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집에서 대회 시뮬레이션은 할 수 없다. 4일 내내 집에서 플레이를 해도 대회와 같지 않다. 다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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