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모드’ 밤새 얼음 목욕도 감내한 우즈, 이젠 마스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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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 모드’ 밤새 얼음 목욕도 감내한 우즈, 이젠 마스터스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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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왔다. 이제 메이저 대회이자, 그가 사고 당한 후 복귀했던 대회, 마스터스를 노린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순위가 떨어졌으나 3라운드에서 사고 후 최저타인 67타를 적어내며 아직 골프 황제가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6.2야드, 볼스피드는 180마일을 오갔다.

“나는 샷을 할 수 있고, 치핑과 퍼팅도 할 수 있지만 걷는 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는 우즈는 나흘 연속 18홀을 걷는 대신 감내해야 할 게 많았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라운드를 마치고 호텔에 들어가면 ‘얼음 목욕’을 했다.

우즈는 “거의 밤새 얼음 속에 누워 있었다. 아주 춥다. 그리고 치료하고 근육이 활성화되면 다시 뛴다.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그것은 단지 내가 운동선수가 되는 일부다”고 말했다.

밤새 얼음 속에 묻혀있어도 몸 상태가 허락할 때마다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있다. 우즈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몸을 밀어붙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복 과정이다. 회복한다면 다음날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월 대회를 마친 그는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을 밝히진 않았다. 다음 출전으로 가장 유력한 대회는 4월에 열릴 마스터스다. 2019년 정상에 올라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린 곳이자, 지난해 그가 복귀한 대회다. 그는 지난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마스터스에서만 유일하게 컷 통과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제가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내가 가졌던 볼스피드를 찾았다. 나는 땅 대신 코어를 사용해서 스피드를 내야 한다. 과거와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도전이기도 하고 재밌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내 의도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뛰는 것이었는데 4개 중 3개 대회를 뛰었다. 올해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뛸 수 있고, 여기저기서 몇 개를 더 뛸 수 있길 바란다. 그게 내 몸이 허락하는 전부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나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나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으면 마스터스에서나 우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던 우즈.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던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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