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속 언더파에 눈물날 듯…” 감 찾은 고진영, 이제 타이틀 방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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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언더파에 눈물날 듯…” 감 찾은 고진영, 이제 타이틀 방어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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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이번 주에 싱가포르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6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새해 첫 출전 대회를 톱10으로 마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톱10에 든 것도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또 2021년 11월 시즌 최종전이었던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9언더파) 이후 1년 3개월 만에 8언더파 이하 성적을 일궜다.

고진영에게 2022시즌은 최악의 한해였다. 시즌 시작은 좋았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8월 AIG여자오픈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고질병이었던 손목 부상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 두달여 동안 쉰 고진영은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80타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결국 기권했다. 쉬는 동안 제대로 샷 연습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신발끈을 조였다. 이시우 코치와 다시 재회했고 손목 회복을 위해 출전 예정이었던 1월 LPGA투어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오브챔피언스 출전도 철회했다. 꼼꼼하게 시즌을 준비한 고진영이 시즌 첫 대회에서 톱10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4일 내내 언더파를 친 게 한 몇 개월 된 것 같은데, 솔직히 한 5개월은 넘은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작년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작년에 너무 마음적으로, 또 골프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작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첫 대회였기 때문에  더욱 더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고, 아쉬운 부분은 없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코스 위에서 스윙도 잘 나왔고,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3월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이정은(27)을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던 곳이다.

그는 “감회도 새롭고, 항상 디펜딩으로 대회를 할 때는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 힘이 좀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그 힘을 얼만큼 잘 빼느냐가 성적을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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