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 텃밭’ 싱가포르서 18개 대회 연속 무승 사슬 끊을까
  • 정기구독
한국 ‘우승 텃밭’ 싱가포르서 18개 대회 연속 무승 사슬 끊을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2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선수들이 ‘텃밭’ 싱가포르에서 19개 대회 만에 정상을 노린다.

고진영(28)과 전인지(29), 김효주(28), 최혜진(24), 지은희(37), 김세영(30), 안나린(27), 김아림(28), 이정은(27), 최운정(33), 양희영(34), 신지은(31) 등 12명이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아시안스윙대회 두 번째 대회인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은 과거부터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자주 들어올린 곳이다. 14차례 열린 대회 중 절반이나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신지애(35)를 시작으로 2015년 박인비(35), 2016년 장하나(31), 2017년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박성현(30)과 김효주, 고진영이 차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6월 전인지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들은 18개 대회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 이민지, 고진영,
리디아 고, 이민지, 고진영, 넬리 코르다, 브룩 헨더슨(왼쪽부터)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포토콜을 진행 중이다.

전인지가 약 3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하고, 김효주와 지은희가 승수를 추가하긴 했으나 2021년 5승을 차지했던 고진영과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 등 세계 랭킹 상위권 주요 선수들이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고진영이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 조짐을 보였다. 김효주가 공동 10위로 건재했고, 김세영 역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나흘 중 3일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예열을 마쳤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르다(미국),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이 새 시즌에도 기세가 좋아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힌다.

한국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회 4연패와 더불어 18개 대회 연속 무승 기록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
2022년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