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랭킹 3위로 상승…여자 골프도 1위 싸움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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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랭킹 3위로 상승…여자 골프도 1위 싸움 ‘지각변동 예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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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38을 기록하며 5위에서 2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섰던 고진영은 지난해 부침을 뒤로하고 그의 장기인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뽐내며 귀환을 알렸다. 4라운드 합계 그린 적중률은 88.89%, 최종 라운드 때는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쳤다. 라운드를 치를수록 샷 감은 더 빛을 발했다.

고진영이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랭킹 1위 싸움이 뜨거워졌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랭킹 포인트 8.5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넬리 코르다(미국)가 8.10으로 2위를 달렸다. 고진영이 7.38로 뒤를 이어가고 있다.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95로, 3위와 차이가 벌어져있다.

따라서 1~3위가 간격 차가 얼마 없어, 리디아 고나 코르다 혹은 고진영 중 누가 좋은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아시아 스윙 대회를 마친 LPGA투어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샷 감을 되찾은 고진영이 1위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진영 외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9)가 8위, 김효주(28)가 9위를 유지했다. 대니엘 강(미국)이 18위에서 4계단 상승한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혜진(24)은 2계단 하락한 21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6)가 10계단 상승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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