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은 기권, 매킬로이 컷 탈락 위기…셰플러 ‘세계 1위’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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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기권, 매킬로이 컷 탈락 위기…셰플러 ‘세계 1위’ 절호의 기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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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태디움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개 홀을 남겨두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잔여 홀을 많이 남겨야 했으나, 셰플러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세계 랭킹 1위 싸움을 하는 존 람(스페인)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를 더 이어가지 않는다.

람은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건강 상의 문제로 대회를 포기한 그는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컷 탈락 위기다. 그는 8개 홀을 남겨두고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오버파로 공동 112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예상 컷 기준은 1오버파. 매킬로이가 남은 8개 홀에서 5타 이상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랭킹 1~3위 ‘BIG 3’ 경쟁이 뜨거웠다. 대회 측은 셋을 한 조에 묶어두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1위 싸움은 뜨뜻미지근하게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가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려면 우승하거나, 최소 5위 안에는 들어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그는 “내 플레이는 꽤 견고하다. 강풍이 불었는데 인내하느라 힘들었다”면서 “바람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스윙하지는 않았으나 마지막에 버디 2개를 잡았다. 지연된 게 아쉽지만 최대한 빨리 자고 내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가 4개 홀을 남겨두고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호주 교포 이민우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2)이 6개 홀을 남겨두고 3타를 줄여 중간 합꼐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8)는 6홀을 남기고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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