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인가…멈춰선 ‘폭주기관차’ 김주형, 2월부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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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인가…멈춰선 ‘폭주기관차’ 김주형, 2월부터 ‘주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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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무섭게 달리던 ‘폭주기관차’가 처음으로 고비를 마주한 듯하다.

김주형(21)은 1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몆 주 동안 답답했다. 곡선을 배우는 건 제일 재미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작은 걸음이다”면서 해시태그로 ‘과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다. 1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톱10에 들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으나, WM피닉스오픈서부터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을 공동 50위로 마무리했던 김주형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이후 일주일 휴식을 취하고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으나 공동 34위에 그쳤다. 이날 막을 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도 야심차게 나섰지만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매 대회 컷통과는 했지만, 지난해부터 PGA투어에서 대회를 거듭할 수록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주형은 특히 플로리다 스윙 대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주형의 장점은 샷부터 퍼팅까지 일관성이 있다는 것인데, 최근 경기력에 균열이 있는 듯하다. 특히 티에서 그린까지의 이득타수를 따졌을 때 1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는 부문 1위를 달렸지만, 플로리다 스윙 때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31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29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44위로 하락세다.

프레지던츠컵을 달궜던 정교한 퍼트 실력 역시 다소 주춤하다.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때는 퍼팅 이득타수가 -1.080타로 26위였는데, 최근 3개 대회에서는 50위권에 그쳤다.

그러나 김주형이 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초청자 자격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다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 시드를 획득해 매주 PGA투어 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김주형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전 인터뷰에서 “거리에 약점이 있는데 최근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 이제 다른 선수들과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험이 많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매일 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20살이기 때문에, 아직 성장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주춤하던 시기를 딛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숙제를 안은 김주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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