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 코스만 취소요?’…KPGA 스릭슨투어 예선 파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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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우리 코스만 취소요?’…KPGA 스릭슨투어 예선 파행 운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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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릭슨투어 경기 모습.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차 예선 떼제베 경기가 갑자기 취소됐다.

20일 충청북도 청주시 떼제베컨트리클럽(서, 남코스)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3 KPGA 스릭슨투어 1차 예선전이 경기 도중 중단돼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골프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이날 떼제베CC에는 120명이 몰렸다. 선수들은 왜 대회가 취소된 것인지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했다. 첫 조는 16번홀까지 플레이한 상황이었고, 마지막 조도 8번홀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보자는 “경기 위원이나 협회 직원이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인지 설명하지 않고 우왕좌왕했다. ‘금일 열리기로 한 예선은 대회 운영의 차질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대회는 27일에 다시 진행할 예정이며 선수들의 골프장 이용료는 없다’는 메시지만 받았다”면서 “골프장 경기과 직원이 그린의 홀 때문에 문제가 있어 취소한 걸로 안다고만 들었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른 7개 코스에서 열린 예선은 정상적으로 끝나 본선 진출자까지 결정됐다. 떼제베CC를 택한 선수는 일주일 뒤에 다시 열릴 예선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만약 예선을 통과해도 다음날(28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에서 열리는 본선에 곧장 나서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21일에 입장을 정리해 공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KPGA 2부투어 격인 스릭슨투어는 본선을 하기 전에 지역 예선을 가진다. 지역 예선은 투어프로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도 출전할 수 있어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는 프로나 아마추어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따라서 예선 신청 기간이 되면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종종 발생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대학생이었던 허성훈이 한국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58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릭슨투어 1차 예선은 아마추어 전용 코스 1개를 포함해 총 8개 코스에서 진행했다. 코스가 정해져있는 아마추어를 제외한 출전자는 각자 원하는 지역 코스를 신청해 예선을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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