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가자’ LIV 베테랑, 고된 일정 뚫고 아시안투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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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가자’ LIV 베테랑, 고된 일정 뚫고 아시안투어 출격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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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베테랑들이 아시안투어에 나섰다.

LIV골프를 대표하는 베테랑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3일부터 홍콩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월드시티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했다.

폴터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와 5타 차다. 타수 차이는 나지만 기세를 유지하면 컷 통과는 노려볼 수 있다.

스텐손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48위에 안착했다. 1오버파 그룹이 공동 63위로,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않으면 컷 탈락할 위기다.

골프 베테랑들은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LIV골프 투손을 마치고 곧장 홍콩으로 왔다. 이들이 아시안투어에 출전한 것은 2월 PIF사우디인터내셔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곧 5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들이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메이저 대회 출전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번 대회 상위 4명에게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폴터는 이 대회에 깊은 인연이 있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2언더파는 여전히 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이다.

폴터는 “우리가 아시아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골프 인재들이 유입된 것을 본다. 그래서 일부 젊은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나는 아버지가 될 만큼 나이가 들었으나 좀 더 오랫동안 이들과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텐손은 지난해 LIV골프에 합류하자마자 우승하며 베테랑 위력을 과시했다. 올해 개막전이었던 마야코바에서도 25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터 역시 마야코바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아시안투어는 베테랑들이 만만하게 볼 무대가 아니다. 1라운드만 하더라도 타부에나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부에나 외에도 최근 골프계를 뜨겁게 하는 태국 젊은 피들과 김민규(22), 조민규(35), 정한밀(32), 이승택(28), 김비오(33) 등 국내 대표 주자들도 대거 출전했다.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과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디오픈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투어 월드시티챔피언십 2라운드는 24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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