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인생에서 최고로 꼽는 샷
  • 정기구독
타이거 우즈, 인생에서 최고로 꼽는 샷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3.03.24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48세로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지금까지 보여준 신기에 가까운 샷들을 어찌 다 일일이 거론할까마는 유독 두드러진 몇 개의 샷이 있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렸던 2000년 디오픈 2라운드, 14번홀에서 구사한 3번 우드 샷이 그중 하나다. 알다시피 그는 이 대회에서 8타 차의 우승을 거뒀다.

“볼을 맞히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한 느낌이 들었다”고 우즈는 밝혔다. “다른 느낌은 전혀 없었다. 볼은 라인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완벽한 스윙, 완벽한 샷, 그리고 완벽한 결과였다.”

우즈는 이 샷을 바탕으로 레슨 팁 하나를 써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001년 7월호에 기고했다. 우즈의 바람은 완벽한 3번 우드 샷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골퍼들도 같은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셋업부터 시작한다. 이 팁의 핵심은 스윙 원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즈가 셋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는 건 그만한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나는 이 샷을 할 때 드라이버 샷과 동일하게 볼을 왼쪽 발꿈치 안쪽에 맞춘다. 상체는 볼 뒤로 살짝 기울인 자세로 셋업한다.” 

처음에는 3번 우드 샷을 하는데 드라이버 샷을 할 때와 똑같은 셋업을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미련처럼 들러붙은 어색함을 떨치고 나면 강타를 시도할 수 있다. 어쩌면 우즈가 2000년에 맛봤다는 그 완벽한 느낌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즈는 정작 스윙을 할 때는 단순하게 하라고 설명했다. “내가 이 샷을 할 때 생각하는 건 단 한 가지다. 스윙 아크가 볼이 놓인 지점에서 최저점을 통과하게 하는 것이다.” 

이건 중요한 포인트다. 셋업은 드라이버 샷을 할 때와 똑같이 하면서도, 이 샷은 볼을 티에 올려놓았을 때처럼 업스윙으로 맞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볼이 놓인 지점에서 스윙 아크가 최저점을 통과하게 하는 것이 이 샷의 핵심이다.

“스윙 아크가 볼이 놓인 지점에서 최저점을 통과하게 하는 데 집중한다.” 

우즈는 임팩트 순간에 클럽 헤드가 비교적 지면과 평평하게 움직이게 하면 흡족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 

 

글=루크 커-디닌(Luke Kerr-Dinee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