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해란의 화려한 데뷔…한국 LPGA 신인왕 영광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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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해란의 화려한 데뷔…한국 LPGA 신인왕 영광 되찾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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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2)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Q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며 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던 유해란은 첫 대회부터 수석생의 빼어난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4라운드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은 80.36%, 그린 적중률은 77.78%, 퍼팅 수 27개로 안정적이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해란은 “오늘 최대한 즐기려고 했는데 너무 즐겼는지 스코어가 조금 아쉽다”면서 “너무 방어적으로 해서 기회가 많이 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플레이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첫 경기에서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날 잘 못했는데 톱10 안에 들었다. 오늘을 토대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LPGA투어에서 꾸준히 신인왕을 받았다. 한때 김세영(30), 박성현(30), 고진영(28), 이정은(27) 등 5년 연속 신인왕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꺾였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2020-21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4)이 티띠꾼에 대적하려 했지만 무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유해란이 신인왕을 차지하려면 태국 열풍을 잠재워야 한다. KLPGA투어에 출전해 국내 선수에게 얼굴을 알린 자라비 분찬트(태국)부터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주목 받았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은 현재 신인왕 부문 선두(80점)로, 유해란과 11점 차다.

유해란은 신인왕과 인연이 깊다. 2019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2020년 프로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우승 덕분에 그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KLPGA투어에서 신인으로서 보였던 존재감을 LPGA투어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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