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게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드는 클럽 '5번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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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게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드는 클럽 '5번 우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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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 존 람,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로즈.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5번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는 톱 레벨 골퍼라는 것이다. 프로 골퍼들이 5번 우드를 애용하는 이유는 다재다능함이다.

콜린 모리카와는 “예상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5번 우드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5번 우드로 최고의 비거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적당한 비거리와 정교함의 조합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5번 우드는 3번 우드보다 실수 완화성이 뛰어나며 볼을 그린에 멈춰 세울 만큼 높은 탄도를 구사할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클럽보다 넓은 솔을 가지고 있어서 가파른 각도로 스윙해도 클럽이 지면에 박히지 않고 미끄러지듯 통과한다.

탄도와 백스핀도 하이브리드 클럽보다 높게 형성된다. 투어 프로들이 5번 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들은 평균적인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장점으로 작용하며 5번 우드를 사용해야 할 당위성을 부여한다. 

◆스푼(Spoon)보다 클리크(Cleek)
골프백에 3번 우드(스푼)를 꽂아 넣은 아마추어 골퍼가 많지만, 골프 코스에서 3번 우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드물다. 평균적인 스윙 스피드를 가진 아마추어 골퍼에게 3번 우드보다 5번 우드(클리크)가 효율적인 이유는 단순하다. 길이가 더 짧고 로프트가 더 높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되는 3번 우드의 길이는 43.25인치 정도다. 타이거 우즈가 투어에 데뷔할 무렵 사용하던 드라이버의 길이는 43.5인치로 현재 출시되는 3번 우드 길이와 비슷하다. 평균적인 스윙 스피드를 가진 아마추어 골퍼가 길이가 길고 로프트도 낮은 3번 우드를 이용해 볼을 적절한 높이로 띄우는 것은 쉽지 않다. 클럽 길이가 길어질수록 정타 확률은 떨어지며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 샷을 할 경우 정타율은 더더욱 떨어지게 된다.

정타율이 높은 5번 우드의 평균 비거리가 정타율이 낮은 3번 우드의 평균 비거리보다 더욱 긴 골퍼도 있다. 5번 우드는 3번 우드보다 1인치 정도 짧게 제작하고 로프트는 약 3도 더 높다. 1인치의 길이 차이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더 높은 로프트와 조합될 때는 관용성과 탄도, 백스핀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이런 차이가 5번 우드를 더욱 편안한 클럽으로 만든 이유다. 

종종 아마추어 골퍼들은 코스에서 효용성을 간과하고 조금 더 많은 비거리를 내는 클럽을 선택한다. 하지만 드라이빙 레인지의 평평한 라이에서 기가 막히게 잘 맞던 3번 우드가 코스에서 배신했던 기억을 가진 골퍼도 많을 것이다.

세계적인 교습가 부치 하먼은 “3번 우드가 페어웨이에서 치기 가장 힘든 클럽”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스윙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보고 3번 우드보다 5번 우드를 선택하는 것이 게임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말고 5번 우드를 테스트하자.  

1 미즈노 ST-Z 230 
솔에 코어테크 챔버를 탑재해 스위트스폿을 확대했다. 
클럽 페이스는 반발력이 높은 단조 마레이징강을 사용했고 헤드 뒤쪽에 웨이트를 탑재해 낮은 무게중심으로 높은 탄도를 구현하며 관용성도 향상되었다.  

2 타이틀리스트 TSR3
슈어핏CG 트랙 시스템으로 5가지 무게중심 설정이 가능하다. 또 TSR2 페어웨이 우드와 동일한 오픈 호젤 구조를 사용해 더 깊고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함과 동시에 페이스 중앙에 더 가깝게 배치하여 더 높은 관용성과 론치 앵글을 제공한다.

3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플러스
스텔스2 플러스 페어웨이 우드는 무게가 50g인 슬라이딩 웨이트를 솔 하단에 탑재했다. 웨이트를 후방으로 이동할 때 보다 높은 발사 각도와 높은 관용성을 만들고, 전방으로 이동 시 낮은 스핀과 탄도로 비거리를 늘인다. 또 웨이트를 중앙으로 이동 시 다양한 샷 메이킹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4 캘러웨이 패러다임
포지드 카본 솔을 사용해 최적화된 무게 배분으로 비거리와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했다. 또 최대 23g의 고밀도 텅스텐을 헤드 아래쪽과 페이스 쪽으로 배치해 론치 앵글을 높이고 불필요한 백스핀을 줄였다. 

5 핑 G430
8겹 카본 레이어층의 크라운을 통해 헤드를 경량화하고 무게중심을 낮췄다. 그 결과 탄도를 더욱 높이고 백스핀을 줄여 비거리가 향상되었다. 또 페이스 면적이 솔과 크라운 부분으로 확대되어 트램펄린 효과를 증가했고 새로운 벌지와 롤 설계로 미스샷에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했다.

6 코브라 에어로젯
솔 하단에 위치한 파워 브리지 서스펜션 웨이트 디자인으로 페이스와 솔의 유연성을 높여서 페이스 하단에 맞은 샷에도 더 빠른 볼 속도를 발휘한다. 또 가변 두께 패턴의 파워셸 인서트로 최대 반발력을 가진 중심 영역을 극대화했다. 

7 스릭슨 ZX Mk II
드라이버와 동일하게 리바운드 프레임이 장착되어 두 개의 플렉스 존이 임팩트 시 두 번에 걸쳐 볼을 응축시켜 더욱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든다. 또 페이스 뒤쪽 솔 위에 웨이트 패드를 추가한 캐넌 솔은 낮은 중심을 유지한 채 페이스 하단의 탄성을 높여 반발력을 향상했다.

 

 사진_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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