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미국서 시즌 첫 승 시도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아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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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미국서 시즌 첫 승 시도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아지고 싶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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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가 미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베르데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조지아 홀(아일랜드)과도 2타 차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를 기록했으나 그린 적중률은 55.5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팅 수 26개를 기록하는 등 이번 주에 잘됐던 쇼트게임으로 흔들리는 샷을 만회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1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던 김효주는 13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달랐다. 1번홀(파4)에 이어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 자리를 지켰다.

김효주는 “전반에 퍼터가 너무 잘됐는데 샷이 안 돼서 리커버리 하느라 바쁜 하루였다. 내일은 오늘보다 샷이 조금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히 복통을 호소했다. 따뜻한 물을 배에 갖다대고 핫팩으로 손을 녹여가며 라운드를 치렀다. 김효주는 “내일까지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손이 찬 편이라 계속 핫팩을 사용하고 있다. 추운 것보다는 따뜻한 게 좋지 때문에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두를 쫓는 입장이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내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예정이다”면서 “작년 (우승했던) 일은 잊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아지고 싶다. 내일 마무리를 잘해서 위에 자리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에 이어 고진영(28)이 이날 4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유해란(22)과 최운정(31)은 3언더파로 공동 23위다.

고진영.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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