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명인열전’, 올해 더 주목해야 할 이유 [GD 위클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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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명인열전’, 올해 더 주목해야 할 이유 [GD 위클리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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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이번 주에 열린다.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최고의 남자들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부터 필 미컬슨(미국),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세계 랭킹 1위를 두고 다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그리고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던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마스터스에서 경쟁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와 이경훈(32), 김시우(28)와 김주형(21)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올해 첫 출전이다. 알아두면 더 재밌을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마스터스 13번홀.
마스터스 13번홀.

■ 길어진 13번홀 아젤리아
마스터스는 진취적이다. 전통적인 대회지만, 변화도 과감하게 택한다. 올해는 ‘아멘 코너’ 중 하나로, 아젤리아라고 불리던 13번홀(파5)의 전장을 35야드 더 늘렸다. 기존 510야드에서 올해부터는 545야드로 세팅됐다.

13번홀은 마스터스 코스 중에서도 쉬운 홀에 속한다. 파5 홀임에도 페어웨이 우드로 티 샷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티 샷만 잘 한다면 세컨드 샷을 쇼트 아이언으로 공략할 수 있어 이글도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는 홀이다. 지난해에도 이 홀에서 이글 6개, 버디 91개가 나왔다.

일찌감치 부지를 매입했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13번홀 보수 공사를 올해 대회를 앞두고 끝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쉬웠던 홀이 까다로워졌다. 마스터스의 변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사고 후 두 번째로 마스터스에 나선다.
타이거 우즈가 사고 후 두 번째 마스터스를 치른다.

■ 타이거 우즈, 올해 마스터스는?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쳤다. 약 1년 동안 재활에만 몰두했던 그는 그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필드에 다시 섰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사고 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절뚝거리며 걷고 퍼팅 라인도 제대로 무릎을 굽혀 보지 못했지만, 13오버파 301타를 기록하며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PGA챔피언십(기권), 디오픈(컷탈락)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올해도 마스터스에 나선다. 지난 2월 실전 감각 점검도 마쳤다. 우즈 재단에서 주최하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때도 샷 감에는 문제 없었다. 하지만 걷는 걸 힘겨워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언덕이 많아 다리를 저는 우즈에겐 18홀을 다 돌기 어려울 수 있다. 그의 몸 상태가 4일 연속 18홀을 걸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즈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다리 상태에 대해 “그동안 힘들었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내 다리는 지금까지와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가 카트만 탈 수 있다면 우승을 겨룰 수 있다. 부상이 너무 치명적이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야후스포츠는 “카트는 없을 것이다. 1~2라운드 동안 우즈는 코스를 걸어야 한다. 작년처럼 컷 통과를 희망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파3 홀 코스도 지난 비시즌에 완전히 개조됐다. 파3 콘테스트 때 더 자세히 볼 수 있겠지만, 그 변화는 꽤 극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모았다.

 

테일러 구치와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해럴드 바너 3세 등 LIV골프 선수들이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 PGA 대 LIV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모두 막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는 달리 4대 메이저 대회는 출전을 허가했다. 따라서 이번 마스터스에는 LIV골프 선수 18명이 나선다.

마스터스 전만 하더라도 LIV골프와 PGA투어의 날 선 신경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를 반겼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실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며 대회 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통화한 사연도 전했다.

LIV골프 선수 중에는 2004, 2006, 201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떤 필 미컬슨(미국)과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경쟁했던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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