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완벽…매킬로이, 마스터스 잡고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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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완벽…매킬로이, 마스터스 잡고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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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경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마스터스에 나설 매킬로이의 각오는 남다르다.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그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은 바비 존스,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진 사라젠(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등 6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이미 메이저 대회 3개를 휩쓸었다. 2011년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그는 2012, 2014년에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2014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스터스에서만은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기회를 잡은 듯 했지만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만큼은 다르다. 매킬로이 역시 마스터스를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드라이버 샤프트도 44.5인치에서 44인치로 교체했다.

무엇보다 변화를 준 것은 퍼터다. ‘골프 황제’ 우즈마저도 매킬로이의 스윙을 칭찬할 정도로 뛰어난 롱게임을 구사하지만, 유독 퍼팅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마스터스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했다. 지난달 말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서 새로운 퍼터를 꺼내왔다.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할 때와 유사한 모델인 스카티 카메론 제품이다.

효과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은 “매킬로이가 오거스타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퍼팅 수가 19개에 불과했다. 이제는 끝내야 할 시간이야”라고 기대했다.

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매킬로이는 3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1346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셰플러와는 1.3264포인트 차다. 셰플러의 성적과 함께 따져봐야 알 일이지만, 매킬로이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1위 탈환에 유리한 자리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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