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쳤는데…‘디펜딩 챔피언’ 스피스, 작년보다 10억 더 벌었다
  • 정기구독
우승 놓쳤는데…‘디펜딩 챔피언’ 스피스, 작년보다 10억 더 벌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17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급 대회’의 힘.

조던 스피스(미국)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2연패를 노리며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공동 선두였던 그는 연장전에 뛰어들었지만, 3차전에서 버디를 잡은 피츠패트릭에게 우승을 내줬다.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스피스는 지난해 우승했을 때보다 더 많은 상금을 차지했다. 2022년 RBC헤리티지는 총상금 800만 달러 규모로,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였다.

하지만 올해는 PGA투어에서 RBC헤리티지를 ‘특급 대회’로 지정했다. 총상금도 2000만 달러로 크게 뛰었고,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나 된다. 준우승 상금도 218만 달러다. 

따라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지난해보다 74만 달러를 더 가져가게 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억원 가까이 된다.

PGA투어는 2022~23시즌부터 ‘특급 대회’를 만들었다. LIV골프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일반 대회보다 2배 가량 상금을 높였고, 선수영향력프로그램(PIP) 상위권 선수들의 출전을 보장했다. 

PIP 선수들은 2번 이상 특급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에 두 번째로 특급 대회에 불참하면서 300만 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

스피스는 “결과가 달랐으면 좋았을 텐데”하면서도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줄 몰랐다. 5언더파면 성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플레이오프도 잘했지만, 피츠패트릭이 정말 멋진 골프를 했다”고 우승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마스터스를 마치고 RBC헤리티지에서 타이틀 방어도 했다. 최소 2주는 쉬어야 할 것 같다. 다음 출전 대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릴 웰스파고챔피언십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