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박은신, 초대 챔피언 도전 “샷 감 매우 좋아…운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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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박은신, 초대 챔피언 도전 “샷 감 매우 좋아…운영에 집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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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3)이 골프존오픈in제주(총상금 7억원)에서 초대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20일 제주 골프존카운티오라(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골프존오픈in제주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2위 강경남(40)과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는 코스레코드 타이 성적이기도 하다. 2006년 포카리스웨트오픈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였던 김도훈(34)이 64타로 코스레코드를 달성한 바 있다.

11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5m 이내에 붙인 박은신은 퍼터로 굴려 이글에 성공했다. 기세를 타 12~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더니,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전반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박은신은 후반 4번홀(파5)에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해냈다. 세컨드 샷을 홀에 약 3m에 붙이며 이글을 잡은 박은신은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박은신은 “담담하다. 이글 2개를 기록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샷들이 모두 핀 가까이에 붙어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았다. 모든 게 잘된 하루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운영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도 작년과 동일하더라.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샷 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운영적인 부분에서 집중하고 싶다. 남은 사흘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남이 6언더파 66타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승수(미국)과 신용구(캐나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아마추어 조우영(22)과 장유빈(21)이 4언더파 68타로 활약했고, 배용준(23)과 서요섭(27)이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조우영.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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