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여왕과 가을 여왕 맞대결…이소미·김수지 시즌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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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여왕과 가을 여왕 맞대결…이소미·김수지 시즌 첫 승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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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바람에 강한 이소미(24)와 가을에 강한 김수지(27).

이소미는 22일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김수지와는 1타 차다.

이소미는 KLPGA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 중이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곳 중 하나인 사우스링스영암에서 첫 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2021년 제주에서 열리는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더하더니, 지난해에는 제주에서만 2주 연속 정상에 올라 ‘바람의 여왕’으로 불렸다.

이날 가야컨트리클럽도 바람이 거셌다. 오후에는 풍속이 최대 6m/s에 달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깃대가 심하게 흔들릴 때도 많았다. 이소미는 바람의 여왕답게 바람을 이겨내는 저탄도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갔다.

전반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이소미는 15번홀(파4)에서 나온 첫 보기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쉬어갔다.

그는 후반 4, 5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분위기를 이어갔다. 6번홀(파3)에서 보기가 또 나왔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지난 2개 대회에서 샷이 정말 안돼 걱정했다. 이번 대회처럼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샷이 잘 돼야 하는데 샷이 흔들려 고생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지.

이소미의 대항마는 ‘가을 여왕’이다. 4승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모든 우승을 하반기, 특히 가을에 거뒀다. 올 시즌 초반부터 감이 좋은 그는 상반기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수지는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3)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전략적으로 안전하게 했다. 쉬운 쪽으로 보내고 쉽게 하려고 했다”면서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상반기 우승이 1차 목표다. 감이 좋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민별(19)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3위에 올라 이소미, 김수지와 챔피언 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아연(23)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 올해 복귀한 이다연(26)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
김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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