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자존심 챙긴 ‘큰형님’ 박상현 “한국 우승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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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자존심 챙긴 ‘큰형님’ 박상현 “한국 우승 충분히 가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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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인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상현(40)이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에서 한국 자존심을 챙겼다.

박상현은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상현은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더니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3번홀(파5) 버디는 4번홀(파4) 보기로 빛이 바랬지만,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4타 차지만, 남은 사흘 동안 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위치다. 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국내 선수들에게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박상현은 “제네시스챔피언십보다 핀 포지션도 어렵고 그린도 딱딱하다. 쇼트게임이 원하는 대로 이뤄져 이 정도 성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코스에서는 3박자가 다 잘 맞아야 한다. 드라이버 비거리, 아이언 샷의 정확도, 쇼트게임의 디테일이 맞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현재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아이언 샷 감이 좋아 핀이 그린 구석에 있어도 자신 있게 스윙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0년 만에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힘을 합쳐 주관한다. 그동안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박상현은 “2011년 한국에서 열린 공동 주관 대회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적이 있는데 3위를 했다. 그 전에 비해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퍼드 라이가 매 라운드 적용되기 때문에 스핀량만 잘 조절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강하고 핀 포지션이 어려워질 것 같다. 그린도 더 딱딱할 것이고 어떤 변수가 나올지 예측이 안된다. 일단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면 생각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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