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 놓쳤지만…‘공동 6위’ 유해란 “더 영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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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회 놓쳤지만…‘공동 6위’ 유해란 “더 영리하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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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2)이 우승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르며 경험을 쌓았다.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이글LA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지만 유해란은 초반부터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1번홀(파4)에 이어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그는 후반 15번홀(파5)에서 이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Q스쿨을 통해 LPGA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은 루키로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으로 마치는 등 비교적 순조롭게 투어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유해란은 “최대한 안된 것을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 이글이 나오면서 분위기 전환이 된 것 같고 버디도 이어졌다.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했다. 잘 먹혔어야 하는데 어려운 쪽으로만 갔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루키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까 하다 보면 내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 자신을 못 믿은 것 같다. 내가 들고 있는 클럽이 확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했어야 하는데, 긴가민가하면서 하니까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대회도 많으니까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해란은 한 주 휴식 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톤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점점 LPGA투어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유해란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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