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왕관 쓸까…컨디션 좋은 호주 기선제압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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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시 왕관 쓸까…컨디션 좋은 호주 기선제압 관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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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5년 만에 열리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왕좌를 노린다.

고진영(28), 김효주(28), 전인지(29), 최혜진(24)으로 이뤄진 한국 팀은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에서 열릴 한화라이프플러스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8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그해 전인지와 유소연(33), 김인경(35) 박성현(30)이 힘을 합쳐 한국을 대표했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대회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어떤 팀보다 잘하는 선수가 고루 뽑혔다는 의미에서다. 고진영 김효주는 세계 랭킹 톱10 안에 들어있고 전인지는 12위, 최혜진은 25위다. 한국처럼 일관성 있게 뽑힌 팀은 미국 정도다. 미국은 4명 모두 톱20 안에 들어있고,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 렉시 톰프슨은 톱10 이다.

우선 한국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려면 그룹 1, 2위에 들어 준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2번 시드로, 풀B에 속했다. 일본 태국 호주와 맞붙어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첫 번째 상대는 호주다. 5일 최혜진과 전인지, 김효주와 고진영이 팀을 이뤄 각각 이민지·스테프 키리아쿠, 해나 그린·사라 켐프와 맞붙는다. 첫 번째 경기 방식은 포볼매치다.

이민지, 키리아쿠,
이민지, 키리아쿠, 그린, 켐프(왼쪽부터).

골프다이제스트는 호주를 파워랭킹 5위에 올렸다. 다소 낮은 기대치지만, 이민지와 4년 만에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팀 선발 타이밍이 호주 측에는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 챔피언인 이민지와 최근 열린 JM이글L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린이 팀을 이끌 것이다”고 조명했다.

이민지는 세계 랭킹 6위, 그린은 14위를 기록 중이다. 키리아쿠와 켐프는 각각 118위, 161위로 100위권 밖이다. 하지만 키리아쿠는 최근 4경기 연속 컷 통과했고 켐프는 LA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마크한 바 있다.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호주와의 첫 대결에서 기대를 해볼 만한 이는 전인지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전인지는 종합 전적이 6승2패에 달한다. 특히 포볼매치 전적은 5승1패로 막강하다. 2018년 대회에서는 유소연과 합작한 3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은 첫 출전이지만 최근 LPGA투어에서 보였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전인지는 “2018년 대회 때는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그때보다는 내 위치가 달라졌다.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듣고 좋은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미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드바이스 같은 것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 생각에는 확실히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코스는 자연 그대로인 것 같이 느껴진다. 그린은 크고 주변에 벙커가 많지만 코스 자체는 길지 않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고 퍼팅도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다른 것보다는 언니들과 경기를 같이 하는 게 굉장히 기대된다. 인지 언니가 내가 제일 어리다고 많이 챙겨줘서 감사하다. 효주 언니나 진영 언니같은 경우도 내가 막내라고 잘 봐주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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