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을까.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호주 교포 이민지와 4타 차다.
샷이 지난 이틀 동안 차이가 났다. 1~2라운드 동안 고진영은 페어웨이를 딱 한 번씩 놓쳤는데, 3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로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 역시 이틀 연속 83.33%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서는 66.67%에 그쳤다.
그는 “전반적으로 많은 기복이 있었고 미스 샷도 많았다. 지난 이틀과는 다르게 스윙 템포가 맞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서 잘 맞춰 친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게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유해란(23)이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에인절 인(미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딱히 좋았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안 좋았던 부분만 많이 생각난다. 아이언이 후반들어 조금 부정확했던 게 아쉽다”면서도 “코스가 공격적으로 하기에 좋은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내일은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다.
이민지가 우승하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대회 최초 타이틀 방어자는 고진영으로, 2019년과 2021년에 우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