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우리금융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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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우리금융챔피언십 역전 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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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가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를 입증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이준석(호주)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제네시스챔피언십 당시에도 약 2년 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우승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2020년 3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했다. 

이번에도 국내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임성재가 PGA투어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곧장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단독 선두와 5타 차인 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8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과 점점 멀어지는 듯 했으나 9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섰다. 그는 이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하더니 3.2m 이글 퍼트를 넣으며 단숨에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이글한 직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더했다.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들어가면서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임성재는 노련한 벙커 샷으로 공을 빼내더니 홀에 1.5m에 붙여 버디 기회를 살렸다. 이후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임성재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메인 후원을 받고 있는 이준석(호주)과 황중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준석은 이날 3타를 줄여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황중곤은 8언더파 280타로 한승수(미국)와 3위에 올랐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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