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만 가면 왜 이래…냉온탕 오간 ‘로리 코스터’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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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만 가면 왜 이래…냉온탕 오간 ‘로리 코스터’ 매킬로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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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도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7위까지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5타 차로 격차가 다소 벌어져 있지만, 워낙 메이저 대회다운 난코스라 우승 기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자잘한 해프닝을 많이 겪고 있다. 2라운드 때는 티 샷이 미스가 나자, 샷을 이상하게 한 자신에게 욕을 했는데 중계에 그대로 전파됐다. 또 메이저 대회 답게 코스를 정말 어렵게 세팅했는데, 폭우까지 쏟아졌다.

이날 경기력도 ‘퐁당퐁당’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 적중률은 55.55%에 그쳤지만 평균 퍼팅 수가 1.5개, 3라운드 퍼팅 수 25개를 적어냈다. 

전반 3번홀(파3)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 했던 매킬로이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8~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그러나 17번홀(파4) 보기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마스터스와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챔피언십에서는 마스터스 때만큼 무너지진 않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PGA챔피언십에서 고군분투하는 매킬로이를 ‘로리 코스터’라고 표현하며 “폭우 속에서도 살아남은 매킬로이는 우승할 가능성이 약간 남아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이런 느낌이었다.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1위와 가까워져도 그를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내 경기력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잘 견뎠다. 좋은 퍼팅도 몇 개 있었고, 스코어도 잘 만들었다. 이번 주 경기는 물리적인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은 잘 해냈다. 희망을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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