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동메달’ 김동민, KB리브챔피언십 5타 차 역전 우승…‘첫 승’ 올해만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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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동메달’ 김동민, KB리브챔피언십 5타 차 역전 우승…‘첫 승’ 올해만 5번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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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가대표로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던 김동민(25)이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동민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이다. 우승 상금으로는 1억4000만원을 받는다.

투어 4년 차이자 1998년생인 김동민은 2014~1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했고, 2017~18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 골프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프로로 전향해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을 거두진 못했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흐름이 좋았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4위를 차지한 그는 골프존오픈in제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동민은 시즌 6번째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김동민은 이번 대회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대회 역대 챔피언 모두 최종 라운드에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18년 맹동섭(36)은 1타 차 역전, 2019년 서형석(26)은 3타 차, 2021년 문경준(41)은 1타 차, 2022년 양지호(34)는 2타 차를 뒤집었다.

김동민의 우승으로 코리안투어에서 이번 시즌에만 5번째 첫 승자가 등장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고군택부터 골프존오픈in제주에서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조우영, GS칼텍스매경오픈 정찬민, SK텔레콤오픈 백석현이 올해 첫 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동민을 도운 건 마지막 홀에서 터뜨린 이글이다. 세컨드 샷을 앞두고 2번 아이언과 3번 우드 중 고민했던 김동민은 3번 우드로 공략했고, 결국 이글을 낚는 데 성공했다.

김동민은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다. 전반 플레이를 마치고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지 않은 것을 보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더니 우승이 따라와 너무 행복하다. 우승을 기다리기까지 너무 긴장됐고 그 긴장감이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티샷 정확도가 부족해 그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O.B가 많이 났지만 블랙스톤이천은 도전적인 코스다 보니 안전하게 티 샷을 하려고 했다. 이 점이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그는 “목표였던 우승을 했다. 이제 자신감을 얻고 올해 1승을 추가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또 콘페리투어 Q스쿨 파이널 스테이지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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