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토드 : 크고 긴 스윙에 고삐를 채우고 찾은 컨트롤 [Swing Sequence: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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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토드 : 크고 긴 스윙에 고삐를 채우고 찾은 컨트롤 [Swing Sequence:1502]
  • 김기찬
  • 승인 2015.02.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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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토드 : 크고 긴 스윙에 고삐를 채우고 찾은 컨트롤 [Swing Sequence:1502]

사진_돔 푸로어 Dom Furore

 

크고 긴 스윙에 고삐를 채우고 찾은 컨트롤. 글_로저 시프먼 Roger Schiffman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빛나는 주니어 골프 경력을 쌓고 조지아주립대에서 4년간 대학 생활을 훌륭하게 마친 브랜든 토드는 2007년 프로에 데뷔할 때만 해도 아주 큰 기대감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주니어 대회에서 그는 고등학교 동창인 웹 심슨을 동네북처럼 두들겨 댔었다. 그러나 심슨이 2012년 6월 US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때 토드는 세계 랭킹 500위 안에 겨우 얼굴을 디밀고 있었다. 그러다 토드는 보스톤의 스포츠심리학자인 빌 맥키너니를 만났다. 토드는 “빌은 제게 아주 뛰어난 토털 코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라고 털어 놓는다. “놀라운 연습 습관을 갖도록 해주고 목표를 설정하는 법을 가르쳐준 것뿐 아니라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죠.” 거의 비슷한 시기에 토드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활동 중인 스윙 코치 스콧 해밀턴의 지도하에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스콧은 실제 경기에 나가서도 제대로 볼을 칠 수 있도록 해주는 골프 스윙을 몸에 익히도록 해서 미스 샷의 범위를 많이 줄여 주었습니다.” 2013년 웹닷컴 Web.com투어에서 상위 25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던 토드는 2014년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더니 지난해 여름 드디어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바로 다음주에 공동 5위에 오르며 급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그는 총 340만 달러(약 38억 원)를 벌어들여 상금 랭킹 27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에서도 51위까지 도약했다. 이제부턴 긴장해야 될 거야, 웹.

 

브랜든 토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3라운드 연속 60타대를 치면서 공동 17위로 마쳐 큰 대회에서 강함을 증명했다.

 

 

 



완벽한 틸트 브랜든의 셋업은 대단히 단단하다. 그의 발은 힙보다 넓게 벌어져 있고 볼의 위치는 예전에 비해 더 앞쪽으로 나와 있다. 코치인 스콧 해밀턴은 볼과 상반신의 위치를 지적한다. “볼 위로 직선을 그어 올린다면 그의 왼팔 소매 끝과 연결됩니다. 테이크어웨이에서는 왼쪽 귀에서부터 선을 그어 내리면 바지 지퍼를 지나게 됩니다.” 이 셋업은 그의 오른쪽 어깨를 더 낮추게 해서 볼을 더 높이 띄워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빠르게 나타나는 손목 꺾임 해밀턴의 설명이다. “예전의 브랜든은 손목을 나중에 꺾었습니다. 그래서 클럽이 그의 몸 뒤로 돌아가게 됐었죠.” 지금은 손목을 더 일찍 꺾어주어 클럽 헤드가 더 빨리 상승한다. 이렇게 하면 별도의 교정 동작을 거치지 않고 볼을 똑바로 쳐내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해밀턴의 설명이다. 그리고 그의 스윙도 더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스피드를 내지 않고도 볼을 칠 수 있게 됐고 어떤 날씨에서도 볼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짧게 “예전에는 팔의 움직임이 차고 넘쳤습니다. 어깨의 회전이 멈춘 뒤에도 팔은 계속 돌아갔지요”라고 지적한 해밀턴은 톱스윙을 강조한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그의 팔은 어깨의 회전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거든요.” 이 동작은 안정적인 하체 위에서 상체를 훌륭하게 꼬아줌으로써 일정한 파워를 만들어내는 비결이다.

 

 



뒤에 머무르기 “그는 다운스윙의 중간 지점에서 손목의 각도를 회복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해밀턴의 평가다. “이것은 어느 정도 그의 왼쪽 무릎과 왼쪽 다리가 다운스윙을 이끌고 머리는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볼의 뒤에 머물러 있는 것 덕분입니다. 모자의 챙끝이 오른발을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거기다가 그는 이 순간 땅을 힘차게 밀어내고 있습니다.” 파워 샷의 두 가지 두드러진 동작이다.

 

 안정된 자세의 임팩트 해밀턴은 토드의 임팩트를 칭찬한다. “왼쪽 다리의 굳건한 지지 위에 서 있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임팩트 직후 토드의 클럽 샤프트는 그의 왼팔과 완벽하게 직선을 이루고 있다. “아주 살짝 구부러진 왼 손목과 뒤로 꺾여 있는 오른 손목은 샷이 만들어지는 순간 훌륭한 클럽 페이스 컨트롤 능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볼을 어떻게 쳐야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똑바로 선 피니시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를 향하는 토드에게는 이제 거칠 것이 없다. 해밀턴은 “그는 아주 자유롭게 클럽을 릴리즈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몸이 숙여져서 가끔 뒤땅을 치곤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균형이 잘 잡힌 피니시를 만듭니다. 오른쪽 어깨는 왼쪽으로 아주 멀리 돌아가 있고 등은 곧게 펴져 있어요. 허리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입니다.”

 



브랜든에 관해 궁금한 7가지 1 에이스 : 2009년 웹닷컴투어 에던스레저널파운데이션클래식 17번 홀에서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것. 2 골프 외의 스릴 : 뉴질랜드에서 140미터 번지 점프를 성공한 것. 3 좋아하는 팀 : 조지아불독스, 피츠버그스틸러, 애틀랜타 브래이브스. 4 즐기는 음식 : 스테이크, 피자, 파이브가이스 햄버거. 5 트위터 연락처 : @brendontodd 6 꿈의 포섬 : 잭 니클러스, 마이클 조던 그리고 피츠버그스틸러의 헤드 코치 마이크 톰린. 7 골프 시작 : 다섯 살에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배움.

 

Brandon Todd

브랜든 토드 : 나이 29세 신장 190.5cm 체중 81kg 거주지 애틀랜타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R1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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