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스 정복하기 [Lesson Tee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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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코스 정복하기 [Lesson Tee : 1608]
  • 김기찬
  • 승인 2016.08.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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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코스 정복하기 [Lesson Tee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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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J. D. 큐번(J.D. Cuban)

홈 코스 정복하기

일반적으로 우리 골퍼들은 한 코스에서 대부분의 라운드를 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USGA에 따르면 2015년에 핸디캡 스코어를 등록하면서 ‘홈 코스’라고 표기한 경우가 74.4%에 달했다. 그게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똑같은 홀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반가운 소식이라면, 약간의 분석을 통해 각자의 코스에 게임을 맞추거나 스코어의 맹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74.4%면 총 라운드의 4분의 3이 아닌가! 예를 들어 페어웨이를 따라 나무가 늘어선 코스라면 드라이버 샷을 더 곧게 해야 할 것이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마다 거리가 너무 길어서 고민이라면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샷의 연습 비중을 높이는 게 현명하다. 그린의 경사가 심할 때는 휘어지는 라인을 읽는 눈을 기르는 게 좋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미 최고의 레슨을 수없이 제공하고 있지만, 어떤 정보를 자신의 게임에 적용할지는 각자 판단해야 한다. 이번에는 플레이하는 코스에 따라 그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는 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제부터 살펴볼 내용을 숙지한다면 코스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더욱 자주 할 수 있다. 티칭 프로들이 플레잉 레슨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홈 코스’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걸 여러분의 첫 번째 플레잉 레슨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글_토드 앤더슨(Todd Anderson) / 정리_ 피터 모리스(Peter Morrice)

만약 대부분의 파4홀에서 투온을 하기 힘들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 파워는 인-아웃 경로의 임팩트에서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클럽을 경로 안쪽에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힙이 타깃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감았던 것을 풀기 시작하면 상체에 이어 팔과 클럽이 그 힘으로 임팩트 구간을 통과하게 된다. 하체가 회전하면 팔에 원심력이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장타자에게서 볼 수 있는 새총 동작이다. 이런 동작을 구사하려면 스윙의 톱에서 팔을 그냥 아래로 내려야 한다. 이른바 ‘틈으로 떨어뜨리기’라는 것이다. 그러면 몸의 회전으로 만들어진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그 회전이 팔과 클럽을 밖으로 내밀어서 볼을 맞히게 한다. 오른팔이 내려갈 때는 짧았다가 임팩트 구간에서는 쭉 뻗으면서 길어지는 느낌을 확인해보자.

이런 실수는 금물 많은 골퍼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상체를 공격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면 클럽을 너무 일찍 밖으로 밀어내게 된다. 체중 이동, 회전, 그다음에 새총 동작이라는 걸 유념하자.

만약 드라이버 샷으로 인해 라운드마다 세 번 이상 리커버리 샷을 해야 한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 임팩트 때의 클럽 페이스 위치가 볼이 날아가는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점이 가장 두드러진 건 티 샷이다. 우선, 그립을 점검해보자, 어드레스 자세에서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 왼손의 관절이 최소한 두 개 보여야 한다(오른손잡이의 경우).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그리는 ‘V’는 오른쪽 어깨 바로 안쪽을 가리켜야 한다. 그립을 제대로 쥔 다음에는 왼 손등을 클럽 페이스의 거울이라고 생각하자. 그 손이 어디를 향하건 바로 그곳이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지점이 된다. 이 이미지가 효과적인 이유는 페이스의 위치를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더 곧게 날아가는 티 샷을 원한다면 임팩트 때 장갑 손등의 로고가 타깃 라인과 나란히 이어지는 선을 가리킨다고 상상해보자.

이런 실수는 금물 임팩트 때 로고가 위쪽을 가리킬 경우 오른손은 구부러지고 왼손은 손목을 꺾은 상태가 된다. 왼쪽 손목을 평평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로고는 타깃을 향한다.

만약 대부분의 어프로치 샷이 아이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거리 이상이라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우드 / 하이브리드 페어웨이에서 긴 클럽으로 볼을 얇게 빗맞히면 샷이 낮게 날아가서 그린에 도달하지 못한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클럽 페이스 위쪽에 로프트가 더 강화되도록 설계한 클럽이기 때문에 페이스 위쪽에 볼을 맞히려면 클럽의 아랫부분을 볼의 아랫부분에 대야 한다. 타깃 방향으로 체중을 옮긴 다음 팔을 쭉 뻗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를 낮게 스윙한다는 느낌을 가져보자. 타격한 후에도 팔을 길게 뻗은 채 헤드를 낮게 유지한다. 임팩트 구간에서 양팔이 그리는 삼각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하자.

이런 실수는 금물 오른쪽 발에 체중을 실은 채 몸을 뒤로 기울이고 볼을 띄워 올리려고 노력하면 영락없이 볼을 빗맞히게 된다.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고 팔을 쭉 뻗어야 한다.

만약 대부분의 어프로치 샷을 7번이나 그 이하의 클럽으로 처리한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쇼트 아이언 / 웨지 실력 있는 골퍼들은 짧은 어프로치 샷의 결정적인 기술이 거리 컨트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볼을 일관되게 맞히지 못할 경우 이 홀에서는 9번 아이언 샷의 거리가 120야드인데 다음 홀에서는 135야드가 나온다. 관건은 매번 동일하게 볼을 압착하는 것인데, 4분의 3 스윙을 할 경우 한결 수월하다. 어깨에서 어깨까지 하는 스윙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백스윙을 어깨높이까지 했다가 폴로스루도 같은 높이에서 마무리한다. 볼은 스탠스 중앙에 놓고 체중은 타깃 쪽 발에 더 많이 싣는다. 임팩트에서도 체중을 왼쪽에 싣고 손이 볼보다 앞서 나가게 해야 한다. 볼은 내리막 아크에서 맞혀야 한다. 더욱 일관된 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실수는 금물 쇼트 아이언으로 강타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속도가 빨라지면 대체로 탄도도 높아지고, 거리를 제어하는 건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

만약 페어웨이에서 시도하는 대부분의 샷의 라이가 평평하지 않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측면 경사 라이 측면 경사 라이에서 기억해야 할 핵심은 볼이 경사진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볼이 발보다 아래에 놓일 때는 오른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고, 발보다 위에 있을 때는 왼쪽으로 갈 것이다. 상황에 따른 올바른 셋업과 조준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어드레스에서 클럽 헤드가 잔디 위에 평평하게 놓이게 한다. 토와 힐, 앞뒤가 전부 지면에 닿아야 한다. 볼이 발보다 위쪽에 놓인 경우는 그립을 내려 잡고 오른쪽을 겨냥하며 몸을 조금 더 휘감듯이 스윙한다. 볼이 아래에 놓였다면 허리를 더 숙이고 왼쪽을 겨냥하며 수직에 더 가깝게 스윙한다. 스윙의 길이를 줄여서 컨트롤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이런 실수는 금물 경사에 저항하려는 노력은 무의미하다. 클럽 헤드의 솔을 지면에 완전히 대고 스윙할 때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자.

만약 대부분의 그린이 지면에서 솟아 있거나 칩 샷 지역의 잔디를 바짝 깎았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범프-앤-런 샷 현대에 만들어진 코스는 그린이 높고, 경사진 턱의 잔디를 바짝 깎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언덕을 올라갈 때는 퍼터를 사용하거나 하이브리드나 페어웨이 우드로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다. 하지만 잔디가 울퉁불퉁하거나 젖었을 때는 어떻게 할까? 그럴 때는 8번이나 9번 아이언으로 범프-앤-런 샷을 하는 게 안전하다. 볼이 튀어서 전진하게 하려면 볼을 스탠스 중앙에서 조금 뒤에 놓고 손은 앞으로 민 다음 상체도 타깃 방향으로 기울인다. 지면의 단단함에 따라 볼이 언덕의 절반에서 3분의 2 지점 사이에 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윙의 길이를 조정한다.

이런 실수는 금물 물론 로브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도 있지만 너무 위험하다. 라이가 완벽하고 그걸 구사할 배짱이 있을 때만 시도하자.

만약 한 라운드에서 피치 샷으로 난관을 넘어가야 하는 경우가 세 번 이상이라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로브 샷 어떤 코스에서는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할 경우 깊은 러프나 벙커에 빠지는 걸 걱정해야 한다. 그럴 때는 로브 샷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이미 적정한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설사 홀을 4.5~6m 지나치는 일이 있더라도 다음 샷을 그린에 올리는 걸 최우선 과제로 여겨야 한다. 어영부영해서는 곤란하다. 로프트가 가장 높은 웨지를 선택하고 페이스를 돌려서 오픈한 다음 그립을 쥔다. 몸은 왼쪽에 맞추고 볼이 홀까지 날아가는 광경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스윙은 단순하다. 백스윙 때 오른팔을 접었다가 스루스윙에서 곧게 편다. 볼 아래의 지면을 칠 때 페이스가 하늘을 가리키도록 해야 한다.

이런 실수는 금물 대부분의 골퍼가 이 샷을 할 때 힘을 충분히 가하지 않는다. 높은 로프트가 작용하고 있으므로 홀까지 볼이 날아갈 수 있도록 힘 있게 스윙해보자.

만약 한 라운드에게 어프로치 샷의 실패로 벙커에 빠지는 경우가 여러 번이라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린 주변의 벙커 샷 최고의 프로들도 그린 주변의 벙커에서 홀까지 평균 2.3타를 소요하므로 대부분의 아마추어에게 3타 정도면 적당한 목표일 것이다. 관건은 모래가 날리는 지점을 조정하는 것인데, 스탠스 뒤쪽이 아니라 타깃 쪽 발 위로 모래가 날리게 해야 한다. 이렇게 모래가 앞쪽으로 날리게 하려면 볼의 위치를 타깃 쪽 발에 맞추고 체중을 왼쪽에 더 많이 싣는다. 오른쪽 무릎을 안쪽으로 꺾고 오른쪽 발꿈치를 모래에서 2~3cm 들어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모래에 진입하는 지점이 더 앞쪽으로 설정되는 효과가 있다. 거리를 판단할 때는 페어웨이에서 시도하는 피치 샷을 기준으로 3 대 1 공식을 적용한다. 즉, 10야드 샌드 샷을 할 때는 페어웨이에서 30야드를 보내기 위한 스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실수는 금물 볼을 지나치게 뒤에 놓을 경우 스윙 중간에 볼 뒤를 파고 들어가야 모래를 앞으로 날릴 수 있다. 볼을 앞에 놓고 몸을 타깃 쪽으로 기울인 다음 스윙하자.

만약 9m 이상의 롱 퍼팅을 빈번하게 시도한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래그 퍼팅 어깨만으로 퍼팅하라는 일반적인 충고는 손목을 조금 움직여서 파워를 발휘해야 하는 롱 퍼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홀까지의 거리가 길수록 뒤로 빼야 한다. 그렇게 클럽에 힘을 실으면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를 릴리스하며 볼에 더 많은 에너지를 가할 수 있다. 뒤로 스윙할 때 오른쪽 손목이 더 많이 꺾이는(또는 왼쪽 손목을 평평하게 하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손이 스윙하면서 몸 바깥으로 나가면 안 된다. 이는 타깃 반대쪽 다리를 지나치면 안 된다는 뜻이다. 파워가 더 많이 필요하다면 손목을 더 많이 코킹하면 된다. 그리고 임팩트 구간에서는 항상 퍼터에 속도를 붙인다.

이런 실수는 금물 손목을 고정하고 어깨만 흔들 경우 몸이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타격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손목을 코킹한다면 몸은 자연스럽게 더 안정될 것이다.

만약 90cm 이상 휘어지는 퍼팅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크게 휘어지는 퍼팅 라인이 휘어지는 퍼팅을 시도할 때는 일단 퍼팅의 전체적인 포물선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볼이 어느 지점에서 컵에 떨어질지를 그려야 한다. 높은 쪽에서 떨어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포물선의 꼭짓점을 판단한다. 그리고 볼을 그 지점을 향해 굴려 보내야 한다. 꼭짓점 앞에 입구가 설정되어 있다고 상상해보자. 활강하며 내려오는 스키 선수처럼 이때도 속도가 결정적인 요인이다. 볼을 너무 빨리 굴려 보내면 라인이 충분히 휘어지지 않고, 느릴 경우에는 너무 많이 휘어진다. 그러므로 늘 꼭짓점을 돌아 나가도록 해야 한다. 볼 앞에 섰을 때 눈으로 꼭짓점을 지나 볼이 컵으로 진입하는 지점을 따라가보자. 이런 실수는 금물 대부분의 골퍼는 휘어지는 라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 타깃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홀을 겨냥하도록 셋업을 조정하는 것이다. 볼이 홀 아래로 빗나간다면 마지막으로 꼭짓점만 본 다음에 퍼팅하도록 하자

토드 앤더슨 : 골프다이제스트 티칭 프로, 빌리 호셜과 저스틴 레너드. 브랜트 스네데커, 닉 와트니를 비롯한 많은 투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골프 셔츠, 바지, 벨트는 폴로. 모자는 핑. 골프화는 FJ. 장갑은 브리지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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