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검색어의 진실 [Feature :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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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의 진실 [Feature : 1609]
  • 김기찬
  • 승인 2016.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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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의 진실 [Feature : 1609]

일러스트_엄지연 / 사진_KLPGA 제공, GD 데이터



관련 검색어의 진실

스타라면 누구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름이 올라가고 그 또는 그녀의 세세한 정보는 대중에게 공개된다. 특히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는 해당 인물의 관련 검색어가 함께 제공된다. 국내외 대표 검색 사이트를 통해 유명 골프 선수의 이름을 입력하면 어떤 관련 검색어가 뜨는지 알아봤다. 그리고 그 이유와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해봤다. 글_고형승

우리나라에는 네이버와 다음, 두 개의 거대 포털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빈도도 가장 높다. 네이버는 검색창에 인물을 입력하면 그와 관련한 ‘연관 검색어’, 다음은 ‘관련’이라는 카테고리가 별도로 형성된다. 에디터는 국내외 골프 선수 중 특이한 검색어가 눈에 띄는 열다섯 명을 추렸다. 검색어는 포털 사용자들이 최근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과거의 것은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재미있는 관련 검색어도 별도로 넣었다. 물론 이 관련 검색어에는 사실이나 루머 또는 거짓 정보도 들어 있다. 검색어 카테고리에 선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무엇이지도 밝혔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 세계적인 검색 엔진 사이트인 야후에는 해당 선수와 어떤 단어가 연결되어 있는지도 알아봤다.

Pak Se Ri

박세리는 최근 부친 박준철 씨와 공동 소유인 대전 유성구 소재의 부동산이 36억9584만원에 경매로 나오면서 이슈가 됐다. 이로 인해 아버지 박준철 씨는 물론 ‘집 경매’, ‘땅’, ‘재산’ 등이 관련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 6월 모 매체에서는 박준철 씨가 불법 도박과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때 이 보도와 경매 사실이 맞물리면서 박 씨가 도박 빚을 갚지 못해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126억원에 달하며 미국에 집이 두 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에 있는 주택을 110만 달러(약 12억5000만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박세리는 이 집을 10년 전 120만 달러에 구입해 동계 훈련을 할 때 베이스캠프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랜도에 있는 집까지 매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와 관련해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있는 박세리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때 골프는 박세리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골프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그녀가 아버지나 재산 등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많다는 건 틀림없는 마이너스다. 심지어 ‘아버지가 조직폭력배 출신이다’, ‘아버지 박 씨가 박세리가 벌어놓은 돈을 이미 다 잃어 부녀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 ‘이미 빈털터리가 된 아버지 박 씨 때문에 박세리가 결혼과 은퇴 시기를 계속 늦췄다’ 등등 골프계를 떠돌고 있는 그들에 관한 루머는 수도 없이 많다. 최근에는 박세리에게 다소 불편한 관련 검색어가 많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와 미국에 함께 건너가 한국 골프를 알렸던 ‘김미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들은 라이벌로 한국 골프계를 호령했고 미국으로 건너가면서도 그 질긴 인연은 계속됐다. 초반에는 서로 말도 자주 나누지 않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 선후배 관계로만 놓고 보자면 김미현이 선배다. 박세리는 1977년 9월생이고 김미현은 1977년 1월생으로 이른바 ‘빠른 77년생’이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김미현이 먼저 ‘말을 놓고 지내자’고 하면서 편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지금은 관련 검색어에 빠져 있지만, 양희은의 ‘상록수’가 흘러나오면 박세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US여자오픈’과 ‘맨발’은 박세리를 알린 명장면이 됐고 그 배경으로 흘러나온 ‘상록수’의 노랫말을 들으면 뜨거운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과거 재미있는 검색어로는 ‘김종국’이 있었다. 박세리와 닮은꼴 연예인으로 김종국이 거론됐다. 야후에서는 ‘자산 규모(net worth)’와 ‘남자친구(boyfriend)’ 그리고 ‘다리(legs)’ 등이 연관되어 노출된다. 이러쿵저러쿵 그녀를 둘러싼 말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박세리는 박세리 아닌가. ‘박세리 키즈’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만큼 한국 골프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며 이번 리우 올림픽 여자 대표 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제 은퇴를 결심한 만큼 그 이후의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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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Day

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사람은 호주 출신의 제이슨 데이다. 20대 후반의 데이는 아내 엘리와 세 살배기 아들 대시 그리고 지난해 태어난 딸 루시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데이는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린 시절’ 그 누구보다 거칠게 자랐다. 주먹다짐은 기본이었고 어느 한쪽이 피를 보지 않는 한 그 싸움은 끝나지 않을 정도였다.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데이가 방황한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동안 쌓아왔던 증오를 골프를 하며 서서히 풀어냈다. 데이는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골프를 배웠다. 그 누구보다 힘든 시절을 겪어왔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은 그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그는 아내에게는 따뜻한 남편이자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다. 그리고 골프 팬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체임버스베이에서 열린 US오픈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그린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야후의 연관 단어인 ‘어지럼증(vertigo)’은 그의 지병이기도 하다. 그는 2010년부터 ‘양성발작성 두위현훈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이것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해 균형을 잡지 못하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앓고 있는 병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우즈를 꿈꾸던 소년이 그를 넘어 이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가 더는 아프지 않고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사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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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안신애 인스타그램.

Ahn Shin Ae

안신애는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골퍼’로 유명하다. ‘미녀’라는 단어에 반감을 갖는 골프 팬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 모 기업의 사장은 “골프 선수가 골프만 잘하면 그만이지 외모를 부각해 ‘미녀 골퍼’라고 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도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존재이자 워너비 스타가 될 수 있다. 그 또는 그녀가 사용하는 용품, 즐겨 입는 의류, 심지어 하는 행동까지 따라 하려는 현상 때문에 기업이 선수를 후원하려는 게 요즘의 스포츠 환경이다. 선수 한 명이 이슈가 되면서 해당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물론 그들이 모두 미남이나 미녀였느냐고 반문하면 당연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해당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는 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충분한 스토리가 있다. 그럼 그 후 해당 스포츠에 등장하는 선수도 같은 스토리로 자신을 알릴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으니 말이다. 결국, 그 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실력은 물론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이 나와야 가능하다. 안신애는 스타성을 충분히 갖춘 선수임이 틀림없고 그로 인해 투어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그녀가 올리는 사진 한 장은 언론을 통해 재조명되곤 한다. 그녀와 연관된 검색어를 살펴보면, 외모와 관련된 것이 많다. ‘몸매’나 ‘비키니’, ‘성형’ 등이 있으며 야후에도 ‘핫(hot)’, ‘사진(pictures)’, ‘비키니(bikini)’ 등이 관련 단어로 나열된다. 그만큼 안신애의 외모가 남다르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SNS를 통해 노출한다. 밥 먹는 모습, 수영하는 모습, 잠옷을 입은 모습, 운동하는 모습 등 소소한 것부터 다소 파격적인 것까지 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안신애의 인스타그램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팬들은 물론 혹시나 하고 각 언론사의 문화부 기자들까지 수시로 들락거리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눈에 띄는 검색어는 ‘결혼’이다. 물론 안신애는 결혼한 이력이 없다. 이는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자신과 이름이 비슷한 안시현이 결혼하면서 생긴 ‘웃픈(?)’ 관련 검색어다. 그러니 당연히 ‘마르코’라는 검색어도 올라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여기에 대해 안신애는 쿨하게 반응한다.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결혼 한 번 하고 온 줄 알겠다”며 “그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아이돌 ‘박유천’이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과거 그와 스캔들이 한 번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양쪽에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는 반응을 내놨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와의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건 그녀에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안신애는 그동안 ‘유명 개그맨과 사귄다’, ‘모 기업의 회장으로부터 자동차를 선물로 받았다’, ‘중국의 부호와 사귄다’는 루머가 나돌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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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ung Hyun

올 시즌 5승째를 거두며 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8월15일 현재)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그야말로 국내 여자 골프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264.26야드)에 오를 정도로 파워풀한 샷과 그린 적중률 1위(81.54%)의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벌써 상금 8억원을 챙겼다. 최근 끝난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사흘 내내 60타대 타수(65-67-66)를 기록하며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내년 미국 진출을 위해 LPGA투어 대회에 자주 참가하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있는 박성현이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해 열린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4위,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그리고 US여자오픈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그녀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과 국내에서 10월에 열리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퀄리파잉스쿨 없이 LPGA투어로 직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체력만 문제없다면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니다. 박성현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에 문제가 생겨 가장 큰 상금이 걸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12억원) 대회 기간 중간에 기권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련 검색어에도 ‘기권’이 올라온 것은 지난해부터 박성현이 컷 탈락하거나 실격당한 적은 있지만 기권은 처음이었기에 그렇다. 팬들 역시 무리한 스케줄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월드 랭킹 14위의 박성현을 주목하고 있다. 야후의 관련어를 살펴보면 그녀의 ‘나이(age)’나 ‘KLPGA’를 자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난다. 박성현은 1993년생이고 현재 넵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박성현은 마치 베일에 가려진 선수처럼 많은 것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SNS를 즐겨 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뷰도 전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박성현이 무척 궁금하다. 아버지를 둘러싼 몇몇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최종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언론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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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ya Jutanugarn

올해 스물한 살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리디아 고에 이어 월드 랭킹 2위(8월15일 현재)다. 태국 출신의 쭈타누깐은 올 5월 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과 킹스밀챔피언십 그리고 볼빅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LPGA투어 상금 랭킹도 2위에 올라 있다.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도 월드 랭킹 79위의 프로 골퍼다. 함께 태국에서 골프를 시작했고 또 ‘자매’가 LPGA투어에서 함께 활동 중이다. 언니 모리야는 2013년 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모리야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LPGA투어 상금 랭킹 39위다. 관련 검색어 중 ‘사고’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2014년 LPGA투어에 데뷔한 에리야 쭈타누깐은 시즌 중반 불의의 사고를 겪으며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사고는 다름 아닌 언니 모리야와 필드에서 장난치다가 넘어져 어깨를 다친 것이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대신 2번 아이언을 사용하는데 거리가 260야드를 웃돈다. 그녀는 2번 아이언으로 드로나 페이드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까지 석권한 에리야 쭈타누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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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Choi

관련 검색어를 살펴보면서 의아했던 건 최경주의 별명인 ‘탱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2011년 이후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더는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으니 그 별명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관련 검색어에는 ‘은퇴’라는 단어가 올라오는지도 모르겠다. 올해 마흔여섯 살인 최경주에게 20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버겁기는 할 것이다. 최근에는 올림픽 남자 대표 팀 감독으로 함께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경주의 관련 검색어 ‘양용은’이 뜨는 이유는 PGA투어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한국 남자 골프를 알린 동료 선수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골프를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최경주와 양용은을 가끔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나이(나이는 최경주가 두 살 많다)인 데다 타이거 우즈를 꺾고 골프백을 들고 포효하던 강렬했던 양용은의 이미지를 최경주의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월드 골프 랭킹이 111위(8월15일 현재)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이후 7위에 오른 것이 그의 가장 높은 월드 랭킹이었다. PGA투어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지금까지 3000만 달러(약 330억원)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돈을 많이 번 만큼 이를 계획적으로 가로채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2년에는 복지 재단인 최경주복지회의 한 직원이 약 22억원을 빼돌린 바 있었다. 그로 인해 해당 직원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경주와 아내 김현정 씨 사이의 ‘불화’와 ‘이혼’에 대한 루머도 돌았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참여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하면서 1위에 올라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때 최경주는 벙커 샷 훈련부터 골프 매너에 이르기까지 골프를 잘 모르는 시청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야후에서 최경주와 연관된 단어 중 ‘퍼터 그립(putter grip)’이 눈에 띈다. 최경주는 평소 골프용품을 자주 테스트하고 바꾸기도 하는 등 관심이 많다. 한창 퍼팅에 난조를 보이던 최경주는 퍼터 그립을 슈퍼 스트로크 그립(두꺼운 그립)으로 바꾸면서 2007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제이슨 더프너가 PGA챔피언십에서 이 슈퍼 스트로크 그립을 사용하며 우승했고 조던 스피스까지 사용하면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결국, 최경주 때문에 슈퍼 스트로크 그립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경주 국내 관련 검색어 우승, 양용은, 박세리, 은퇴, 골프웨어, 최경주 재단,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상금, 이혼, 그립, 부인, 벙커 샷, 올림픽, 재산, 마리텔 야후 height, career earnings, putter grip

✽사진_윤채영 페이스북.

Yoon Chae Young

2005년 KLPGA에 입회한 윤채영은 2014년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올해까지 8년 연속 ‘KLPGA 홍보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계속해서 그녀가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모델이 됐다는 것은 실력과 외모는 물론 인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채영은 깔끔한 ‘마스크’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관련 검색어도 주로 ‘몸매’, ‘키’, ‘미녀 골퍼’ 등 외모와 관련된 단어가 눈에 띈다. 외모만 탁월한 것이 아니라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두터운 팬층까지 확보하고 있다. 그녀는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자신의 사진을 주로 올리기보다는 후원사의 용품이나 의류, 로고 등을 자주 노출시키며 홍보에 더 열심이다. 그러니 후원사 관계자들이 그녀를 좋아할 수밖에. 요즘 ‘팬텀’ 골프웨어 광고에 ‘허윤경’과 동반 출연한 그녀가 필드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자주 접했을 것이다. 정말 그 광고는 보는 사람의 손발이 오글거리는 효과가 있다. 아. 이상하다는 건 아니다. 그냥 오글거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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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Woods

‘골프 황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타이거 우즈의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그 몰락의 중심에는 관련 검색어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성 편력’이 있었다. ‘골프 황제’가 아닌 ‘밤의 황제’로 불리게 된 시점은 2009년부터다. 전 세계 골프 투어를 돌면서 수많은 여성들(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열네 명이다)과 섹스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당시 아내였던 엘린 노르데그렌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2010년 8월, 우즈 부부는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이혼 합의금으로 노르데그렌은 1억1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밤의 황제’는 45일간 섹스 중독 치료를 받았다. 이후 우즈는 스키 스타 린지 본과 교제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2년간의 열애 끝에 결국 결별하고 말았다. 2015년 5월의 일이다. 그런데 2개월 후인 7월에 동료 선수인 제이슨 더프너의 전처인 아만다 보이드와 스캔들이 터졌다. 우즈의 에이전트 측에서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스캔들을 일축했다. 야후에서 볼 수 있는 연관 단어인 ‘아만다 더프너(Amanda Dufner)’가 바로 그녀다. 우즈가 아만다 더프너인 시절 그러니까 아직 제이슨 더프너와 이혼하지 않았을 때도 그녀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골프 스타의 관련 검색어가 온통 추문과 편력으로 뒤덮여 있는 건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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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Jin Young

고진영의 관련 검색어 중 역시 ‘BMW’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진영은 올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랭킹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승 상금만 3억원에 부상으로 1억원 상당의 대형 SUV ‘X5 엑스트라이브 30d’를 받았다. 이로써 박성현이 독주하던 2016 시즌을 양분했고 남은 굵직한 대회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해로 만들 수도 있다. 다른 관련 검색어로는 ‘캐디’가 있다. 고진영은 올해부터 베테랑 캐디 딘 허든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호주 국적의 허든을 대회장에서 만나면 밀짚모자를 눌러쓴 풍채 좋고 성격 좋은 그저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는 2008년부터 한국의 신지애, 유소연, 서희경,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신지애와 3년간 호흡을 맞추며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과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걸 지켜봤다. 또 2011년과 2015년에는 각각 유소연과 전인지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도왔다. 올 2월에는 김효주와 함께 LPGA투어 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을 챙겼다. 그리고 허든은 아예 무대를 KLPGA투어로 옮겨 올해부터는 고진영을 돕고 있다. 든든한 베테랑 캐디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고진영의 성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야후에서도 그녀의 이름과 ‘caddie’가 함께 검색되는 걸로 봐서 해외에서도 허든에 대한 관심이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골프 의류 업체인 ‘와이드앵글’과 2014년 말에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평소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옷을 즐겨 입는 고진영에게 와이드앵글은 파스텔 톤 컬러의 북유럽 패턴의 골프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관련 검색어로는 그녀의 동갑내기 친구들인 ‘백규정’, ‘김민선’ 등이 있다. 1995년생인 고진영보다 두 살이 많은 ‘레이싱 모델 고진영’도 관련 검색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한국 레이싱 모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은 프로 골퍼 고진영처럼 레이싱계의 유망주다. 또 눈에 띄는 검색어는 ‘인성’과 ‘스코어 조작’인데 이 부분은 그녀에게는 가슴 아픈 이야기다. 루키 시절이던 2014년, 합계는 맞지만 전반과 후반 스코어를 교묘하게 틀려 선배나 동료 선수를 실격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국내를 평정하던 김효주가 그 당사자가 되자 모 기자는 이를 기사화했고 그녀를 둘러싼 온갖 억측과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고진영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말이다”면서 “절대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고 일축했다.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 탓에 주위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아왔지만, 투어 3년 차인 지금은 동료 선수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그 꼬리표를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 있는 플레이로 팬들을 기쁘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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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In Bee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대표적인 박세리 키즈 중 한 명이다. 그녀는 골프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박인비의 할아버지 박병준 씨는 “3대가 함께 골프를 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 마니아였고 아버지 박건규 씨 역시 한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의 로 핸디캐퍼였다. 그런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보고 들은 것이 골프였으니 그녀가 프로 골퍼가 되는 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아버지 박 씨는 “인비가 열 살 때 126타를 기록하는 걸 보고 골프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박인비의 ‘국적’은 한국이다. 일찍부터 미국 유학 생활을 했고 지금도 LPGA투어가 주 활동 무대이기 때문에 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국적을 검색해보곤 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국에 소속사가 있고 후원도 KB국민은행으로부터 받는 한국 국적의 선수다. 그녀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과거 IB스포츠)’과는 벌써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성적이 나오지 않아 후원사를 잡지 못할 때도 그녀는 소속사를 믿고 기다렸다. 소속사 역시 그녀가 다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서로 간의 믿음은 결국 박인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 밑바탕이 됐고 우리나라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갤럭시아SM은 현재 체조 요정 ‘손연재’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박인비의 별명은 ‘침묵의 암살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그전에는 ‘여왕벌’로 불렸다. 여왕(Queen)이라는 단어와 박인비의 영문 이름 중 비(Bee)를 합친 ‘퀸비(Queen Bee)’라는 별명이었다. ‘퀸비’라고 하면 외국에서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왕벌’이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으니 이상했다. 대회장에서 그녀를 소개할 때도 ‘여왕벌 박인비’라고 멘트를 하면 갤러리가 웃음을 터뜨리곤 했으니 더는 그 별명을 쓰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성인 나이트클럽이 연상된 것 같다. 결국, ‘돌부처’라는 별명을 거쳐 ‘침묵의 암살자’로 정착했다. 그녀는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 때 그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잠깐, 그런데 ‘류현진’이 관련 검색어에 올랐어? 아, 두 선수가 닮았단다. 심지어는 인터넷상에는 가족설까지 나돌고 있다. 박인비의 ‘남편’인 남기협 씨는 류현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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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Byeong Hun

탁구 선수 출신의 ‘안재형’과 ‘자오즈민’을 부모로 둔 안병훈이 ‘왕정훈’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열린 골프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두 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그는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그것이 골프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인 부모로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안병훈은 187cm의 큰 키를 이용한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이 일품이다. 그는 월드 랭킹 32위(8월15일 현재)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러피언투어’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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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 In Gee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메이저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전인지는 KLPGA투어에서 상금 9억원을 넘기고 대상까지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후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 전인지는 LPGA투어 신인상 부문 1위(8월15일 현재)에 올라 있다. 175cm의 늘씬한 키와 앳된 미소를 가진 전인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골퍼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별명인 디즈니 만화 캐릭터 ‘덤보’는 팬클럽 이름(플라잉 덤보)으로 쓰일 정도고 골프백에도 ‘Dumbo’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덤보를 닮아 붙인 별명이기도 하지만 본지와의 과거 인터뷰를 통해 밝혔듯이 호기심 많은 성격 탓이기도 하다. 최근 관련 검색어에 ‘골프백’이 올라온 이유는 ‘덤보’가 새겨져 특이한 것도 있겠지만,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백이 브라질에 도착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휴스턴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전인지의 골프백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다음 날 도착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전인지에 관한 대표적인 검색어로 ‘부상’과 ‘장하나’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올 시즌 초반 싱가포르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부딪히면서 꼬리뼈와 허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순위 경쟁에 민감하던 시기였기에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까지 더해져 장하나로서는 난감한 상황을 맞게 됐다. 전인지가 부상으로 인해 해당 대회의 출전을 포기했고 하필 그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비욘세의 춤을 세리머니로 보여줘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의 스토리는 해외 언론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뤘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이 사건으로 두 선수 모두 마음의 상처가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검색어 중 전인지의 ‘고향’은 전북 군산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고향에는 그녀의 할머니가 거주 중이라고 한다. 돈이 많이 드는 골프를 계속해서 하기에는 그리 넉넉한 환경이 아니었기에 전남에 위치한 ‘함평골프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신지애의 모교이기도 하다. 그녀는 국가 대표를 거쳐 2012년 KLPGA에 입회했다. 현재는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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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조던 스피스 트위터

Jordan Spieth

1993년생 조던 스피스는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세계 랭킹 3위의 훈남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 약점은 모자만 벗으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바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자만 벗으면 20대가 아닌 30~40대로 변하는 그에게 탈모는 큰 핸디캡처럼 보인다. 물론 스피스 자신은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걸 즐기는 듯 보일 때도 있다. SNS에 누군가가 자신을 ‘대머리’로 만들어놓은 사진이 재미있다면서 퍼 나르기도 한다. 그에게 그건 더 이상 핸디캡이 아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이미 아리따운 여자 친구 애니 버렛이 있지 않은가. 스피스에게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일곱 살 아래의 ‘여동생’ 엘리가 있다. 그녀는 현재 열여섯 살이지만 정신연령은 다섯 살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엘리는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면서 “내 인생에서 겸손함을 늘 일깨워주는 이가 바로 엘리다”라고 했다. 스피스가 항상 겸손하고 애늙은이처럼 보이지만 그도 2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청년이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은 야후의 관련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상의 탈의(shirtless)’가 그것인데 올 4월, 그는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 그리고 스마일리 코프먼과 함께 바하마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들은 모두 상의를 탈의한 채 요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겼다. 그들의 표정과 노는 모습은 아직도 10대처럼 해맑다. 그와 관련한 검색어 중 프로 골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치킨윙’을 발견할 수 있다. 스피스의 스윙을 살펴보면 왼쪽 팔이 구부러져 마치 닭 날개 모양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치킨윙 자세가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스피스에게는 조금 다르다. 그의 치킨윙 동작은 큰 힘으로 볼을 때릴 수는 없지만 클럽 페이스가 직각이 되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오히려 볼이 휘어 나가는 걸 방지한다. 그에게만큼은 치킨윙 동작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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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 Ko

골프 팬들은 월드 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의 ‘고향’이 궁금한 것 같다. ‘국적’이 뉴질랜드이기 때문이겠지만 고향은 어디인지, 언제 뉴질랜드에 이민을 갔는지, 한국말은 능수능란하게 하는지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서울(부모의 고향은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고 주니어 시절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를 했다. 뉴질랜드 국가 대표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42주간(8월15일 현재) 월드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리디아 고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것인지에 관해 골프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뉴질랜드 국적을 택했다. 그녀가 그렇게 결심한 데는 앞서 뉴질랜드 국가 대표를 거친 선배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컸다. 주니어 선수 시절 자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뉴질랜드를 등지고 한국 국적을 택할 수는 없었다. 관련 검색어 중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키’에 대한 부분이다. ‘165cm가 정확한 키다’, ‘167cm가 공식적인 키다’, ‘160cm가 넘지 않아 보인다’ 등 리디아 고의 키를 놓고도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다. LPGA 공식 홈페이지에는 5.5피트(167.64cm)로 명기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작아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키 하나만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그녀가 작아 보이는 키에도 세계를 평정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 통산 14승(올해만 4승)을 거뒀고 현재 700만 달러 이상(2014년 이후)을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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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Mee

일본에서 이른바 골프 여신이라 불리고 있는 이보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벌써 시즌 3승을 챙기며 상금 1억 엔을 넘어섰다. 아직 15개 대회를 남겨놓은 상황(8월15일 현재)이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상금 2억 엔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JLPGA투어에서 18승을 거둔 이보미는 2승만 더 추가하면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이보미의 소속사는 일본의 유명한 파친코 회사인 ‘노부타 그룹’이다. 노부타 그룹은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마스터스골프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노부타에서는 이보미만을 위한 매니지먼트 회사인 노부타엔터프라이즈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노부타 그룹의 사장과 아들이 이보미를 두고 은근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미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이런 소문을 접했다고 한다. 이보미를 둘러싼 불쾌한 루머 중 하나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일단 단순한 루머로 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일본에서의 ‘보미짱(일본에서 부르는 애칭)’에 대한 인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골프 잡지들의 표지는 무조건 이보미여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특별 기사라도 만들어야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보미를 주인공으로 한 화보도 일본에서 발매됐다. 국내외에서 이보미의 인기가 높다 보니 ‘몸매’와 ‘성형’ 그리고 ‘비키니’라는 검색어도 눈에 자주 띈다. 이보미가 비키니를 입고 촬영에 임한 것은 과거에 본지와의 인터뷰 외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그녀의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가장 희귀한 사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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