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최고의 골프장을 꿈꾸다 [Course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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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최고의 골프장을 꿈꾸다 [Course : 1701]
  • 김기찬
  • 승인 2017.0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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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최고의 골프장을 꿈꾸다 [Course : 1701]
인도차이나 최고의 골프장을 꿈꾸다 프놈펜의 가든시티골프클럽은 캄보디아의 럭셔리 골프 리조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글_주광탄(Ju K. Tan)

동남아시아에서 갈 만한 골프 휴양지를 물어봤을 때 선뜻 캄보디아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드물다. 인구 1600만 명에 골프 코스가 단 여덟 곳에 불과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하지만 프놈펜에 가든시티골프클럽과 호텔이 문을 열면서 최고급 골프 리조트의 전망이 밝아졌다. 무엇보다 가든시티의 전략에서는 단점을 찾기 힘들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코스 전망의 화려한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호텔도 있다. 프놈펜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은 골퍼라면 도심의 호텔에 여장을 풀고 코스를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내와 워낙 가깝기 때문에 반대로 가든시티에서 탁월한 가치의 럭셔리한 객실을 이용하면서 도시로 나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후자를 택할 경우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가든시티호텔은 건설 비용을 아끼지 않은 호화롭고 웅장한 건물이다. 254개의 객실과 네 종류의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어서 컨벤션 참석을 위해 이곳을 찾은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여행자들이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부대시설과 식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든 레스토랑에서는 조식 뷔페부터 시작해 언제나 식사를 즐길 수 있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퀸스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웨스턴 스타일의 최고급 메뉴를 자랑한다. 일식당과 고급 중식당도 조만간 개장한다.



물론, 이 호텔에 묵는 장점 가운데 하나는 멀리 이동하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가든시티골프클럽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부지에 있는 이 18홀의 레이아웃은 인도차이나 전역에서 최고로 손꼽히며, 동남아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 이 지역에서 두루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이 코스의 몇몇 특징이 익숙해 보일지도 모른다. 가든시티를 설계한 위라유트 펫부아삭 소장은 유명한 코스를 다수 설계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2009년 조니워커클래식과 2010년 캄보디아오픈을 개최한 시엠레아프의 포키트라컨트리클럽, 태국 나콘빠톰에 있는 수완골프앤컨트리클럽 그리고 좋은 평가를 받는 태국 후아힌의 시파인스골프코스 역시 위요스 골프 디자인 소속인 위라유트의 작품이다. 그에게 주어진 부지가 지형적인 특징이 거의 없는 넓고 평평한 80ha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고민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도전적이면서도 공정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코스를 만들어낸 능력은 그가 동남아시아에서 설계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일조했다. 가든시티 코스는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일단 프로 티에서의 길이가 7300야드 이상이다. 그러나 다섯 세트의 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저마다 실력 또는 의지에 따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고도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거의 모든 홀에서 물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티 박스에 서서 아무리 크게 휘어지는 드라이버 샷도 다 받아줄 만큼 넓은 파스팔룸 페어웨이를 보면 안도감이 든다. 그렇기는 하지만 몇몇 홀의 경우 착지 지역 한쪽으로 넓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주의를 요하는 건 세컨드 샷인데, 때에 따라서 그린이 매우 위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하면 퍼팅 면 주변의 경사진 라이에서 까다로운 업-앤-다운을 시도해야 할 공산이 크다. 그린 주변의 벙커는 다행히도 레이업을 선택할 경우 피해갈 수 있는 곳에 배치되어 있지만, 일단 벙커에 빠지면 그린의 언듈레이션으로 인해 세이브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파5인 2번홀은 난이도 순위에서 5위지만, 보기 이상의 스코어로 이 홀을 탈출한다면 대단한 행운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프로 티에서의 길이가 564야드인 괴물 같은 홀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두 번째 샷으로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배수로를 넘어가야 한다. 이곳에 도착해서 두 번째로 플레이하는 홀이니만큼 라운드 초반에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멋진 드로 샷을 한다는 건 무리일 수도 있다. 티오프를 하기 전에 가든시티의 연습장에서 워밍업을 하는 게 좋다. 탄탄한 설계 외에 골프 코스의 상태가 훌륭하다는 것도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2013년 4월13일(캄보디아의 새해 첫날)에 문을 연 이 코스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 완숙해졌고, 버뮤다그래스를 식재한 그린은 극심한 열대기후인 이 지역에서 매우 흔히 나타나는 조류나 잡초 하나 없이 매끄럽다.

 

그 밖에 가볼 만한 곳 그랜드프놈펜골프클럽 골프백까지 챙겨서 골프 휴양지에 간 사람이 코스 한 군데에서만 플레이할 리는 만무하다. 가든시티골프클럽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그랜드프놈펜골프클럽도 두 번째로 라운드하기에 손색이 없다. 물론 시설은 가든시티에 훨씬 못 미치지만(클럽하우스라고 부를 만한 곳도 없이 가설 건축물에서 접수를 한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전형적인 니클라우스의 레이아웃답게 이 평평한 코스 가운데 많은 홀에서 물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전장의 길이가 6578m인 이곳은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며, 몇몇 파5홀은 가장 긴 티를 선택할 경우 500m가 훌쩍 넘는다. 페어웨이의 관개시설이 탁월하며(밤새 폭우가 내린 다음 날 아침에 플레이했는데, 페어웨이가 바짝 마른 상태였다), 그린의 윤곽은 방어적인 홀의 위치에 못지않은 중요한 특징이다. 여러 형태와 크기로 조성한 파3홀은 전반적으로 코스의 다채로움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139m의 짧은 3번홀부터 중량급인 211m의 16번홀까지, 저마다 다른 샷을 해야 두 번째 샷에서 퍼팅을 할 수 있다. 황금 곰은 최고의 난이도를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는데, 비록 곧은 형태이기는 하지만 417m의 18번홀은 장타자만 투온을 노릴 수 있는 괴물 같은 홀이다. 그랜드프놈펜골프클럽은 LYP그룹과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시푸트라가 공동 개발한 주거 단지에 포함된 시설이다. 워밍업을 하거나 실력을 연마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레이크 스타일의 연습장이 있고, 접수 사무실 건너편에는 프로숍이 있다. 대단히 현대적인 라커룸에서 샤워도 할 수 있다.

 



“IMG와 업무 교류를 맺은 덕분에 그들의 자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글렌 카셀스 가든시티골프클럽의 총지배인이 말했다. “주로 코스의 유지 관리와 관련된 부분이지만, 골프 코스의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IMG는 광고나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줬다. 우리는 현재 IMG 프레스티지 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골퍼로서 플레이해본 결과, 가든시티의 서비스는 아시아의 어느 럭셔리 코스에도 뒤지지 않았다. 카트와 함께 골퍼당 한 명의 캐디가 지원되고, 보다 정기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우리는 준회원제 클럽이라고 볼 수 있다.” 호주 사람인 카셀스는 지난 15년을 거의 아시아에서 보냈다. “개인 회원권은 미화로 3만4000달러 정도이고, 회원은 캐디피와 카트 사용료, 식음료 가격을 할인받고, 프로숍과 호텔을 이용할 때도 할인가가 적용된다. 무료 캐디 예약 서비스, 무료 연습 볼 그리고 객실 요금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회원 자격은 2064년까지 유지되며 더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등급의 법인 회원권도 마련되어 있다.” 시설 면에서 살펴보더라도 가든시티 개발에서는 단점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프놈펜이 명실상부한 골프 휴양지로 발돋움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캄보디아의 수도에는 세 개의 골프 코스가 있으며, 품질 면에서는 가든시티가 세 곳 중에 단연 발군이다. 현재 건설 중인 네 번째 코스는 올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든시티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5성급 코스와 그에 버금가는 럭셔리한 호텔을 갖추고 있다.” 카셀스는 말을 이었다. “우리를 제외하면 프놈펜에서는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다양한 수준의 호텔을 찾을 수 있다. 레스토랑 선택의 폭도 대단히 넓기 때문에 다채로운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심에 카지노도 있다. 우리 리조트는 이 모든 것과 3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프놈펜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완벽한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nfo 가든시티골프클럽앤호텔 Garden City Golf Club & Hotel Phum Prek Tarath, Sangkat Prek Tasek, Khan Russey Keo Phnom Penh, Cambodia +855-23-900 560 (Hotel) / +855-23-991 953 (Golf) info@gardencityhotel.com.kh / info@gardencityclub.com www.gardencityhotel.com.kh / www.gardencityclub.com

  프놈펜 여행의 필수 정보 가는 방법과 현지의 교통 정보 프놈펜 국제공항은 대부분의 아시아권 도시와 직항편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항과 도심은 약 30분 거리이지만, 교통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지만, 대단히 믿음직스럽다고는 말할 순 없다. 투숙한 호텔을 통해서 기사가 딸린 차를 수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모험을 마다치 않는다면 짧은 거리는 툭툭(전동 인력거)을 이용해볼 수도 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프놈펜 왕궁 커다란 한 채의 건물이 아니라 도심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여러 채의 웅장한 건축이다. 노로돔 국왕은 19세기 중반에 수도를 우동에서 프놈펜으로 옮기면서 궁궐을 지었다. 모든 건물이 건축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웅장한 곳은 왕의 참모와 관료들이 한데 모이는 크고 넓은 알현실이다. 현재는 특별한 종교 행사나 왕실 행사 그리고 국왕이 손님을 접대할 경우에만 사용된다.

왓프놈 사원 도심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불교 사원은 프놈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사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실내에 있는 커다란 불상이다. 사원 주변의 조용한 공원은 늦은 오후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고, 높은 위치 때문에 도심을 조망하기에도 좋다.

시아누크 거리의 기념비 널찍한 대로와 주요 도로를 구분하는 넓은 쇼핑몰에서는 프랑스 도시계획의 영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쇼핑몰에 있는 기념물을 보기 위해서다.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동상은 한가운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프랑스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리는 독립 기념비가 있다. 셀카를 찍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중앙시장 그 고장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장에 가봐야 한다. 돔 지붕 건물 내부의 가게에서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모두 좋아할 만한 보석과 각종 장신구, 다양한 의류와 패션 소품을 판매한다. 그 옆 수산시장에서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놀랍도록 다양한 건어물들 옆에서는 이곳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혹을 파는데, 다양한 음식에 널리 쓰이는 일종의 발효 젓갈이다. 허기가 진다면 돼지 내장이나 구운 해산물을 곁들인 쌀국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물론 소화기관이 그 난관을 견뎌낼 수 있다면.

추천할 만한 식당과 술집 익스체인지 The Exchange 익숙한 서양 음식을 고수하고 싶다면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근사한 바에는 익숙한 종류의 술이 갖춰져 있고, TV 수상기로는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푸짐하게 나오는 주요리는 일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비를 아끼고 싶다면 미화 12달러 안팎의 가격에 세 코스로 제공되는 점심 세트 메뉴를 주문해보자. 28, France St (St. 47), Wat Phnom, Phnom Penh, Cambodia, +855 23 992 865, www.theexchange-cambodia.com

말리스 Malis 기왕에 캄보디아에 갔으면 현지의 음식을 먹어봐야 마땅하다. 크메르의 음식을 맛보고는 싶지만, 현대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원한다면 말리스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세련된 2층 건물에서는 크메르의 대표적인 요리를 해외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으로 완화해서 제공한다(메뉴에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코코넛 크림에 넣은 야자나무 열매,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얹은 코코넛 푸딩 같은 디저트가 들어갈 자리를 남겨두는 걸 잊지 말자. 136, Preah Norodom (St. 41), 12301 Phnom Penh, Cambodia, +855 23 221 022, www.malis-restaurant.com/phnompenh

마마 타이 레스토랑 Mama Thai Restaurant 태국이 바로 옆 나라이니만큼 프놈펜에서 태국 음식의 인기가 높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마마 타이는 수준 높은 음식을 적당한 가격대에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박한 식당이다. 색다른 실내장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스타일이 뒤섞인 이곳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곳의 유쾌한 분위기는 떠들썩한 사람들이 몰려가서 정통 태국 음식을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운이 좋다면 마마 타이가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눌지도 모른다. St 352, Phnom Penh, Cambodia, +855 92 76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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