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라이 중요성 [Equipment :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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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라이 중요성 [Equipment : 1702]
  • 김기찬
  • 승인 2017.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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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라이 중요성 [Equipment : 1702]

사진_이승훈



퍼터 라이 중요성 마음에 드는 퍼터를 골랐다. 이상하게 뭔가가 잘 맞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퍼터 라이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퍼터 라이를 이해하면 퍼팅 스트로크 향상을 꾀할 수 있다. 글_한원석

퍼터 피팅은 클럽 피팅보다 더 복잡하고 고려할 요소가 많다. 헤드 형상, 넥 모양 등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나온다. 그래서 정확히 이해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몇 가지만 간단히 이해하면 퍼터를 더 잘 다룰 수 있다. 당연히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 그 중심에는 라이가 있다. 토가 들려 업라이트한 퍼터를 잡으면 홀 왼쪽으로 볼이 흐른다. 너무 플랫하면 반대로 오른쪽으로 밀린다. 물론 퍼터 라이가 퍼터 피팅을 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신체에 맞고 스탠스와 스트로크에 적합한 헤드를 찾는 게 중요하다. 이런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퍼트를 잘하는 골퍼도 있다. 연습을 통해 몸에 익었거나 퍼터를 편하게 잡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하면서 스트로크를 하게 된다. 잘 칠 순 있다. 하지만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다. 신경 써서 퍼팅하지 못할 때는 미스가 발생한다. 그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에 맞춰 사용하면 좋다.

 



편하다는 말에는 스탠스를 섰을 때 편안함, 즉 몸으로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들 수 있다. 핑골프 피터인 우원희 부장에 따르면 가장 알맞은 퍼터는 짧으면서 편안한 자세로 칠 수 있는 클럽이다. 편안한 스탠스가 중요하다. 볼을 놓고 퍼터 스탠스를 선다. 그 자세로 왼쪽 눈에서 볼 하나를 떨어뜨려보자. 그린 위에 놓인 볼을 맞히면 올바른 스탠스를 선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대부분의 퍼터 솔이 지면에 평평하게 놓일 것이다. 라이가 맞는 퍼터다. 하지만 볼을 떨어뜨렸을 때 볼과 몸 사이에 떨어진다면 볼에서 너무 떨어져 선 상태다. 대부분 퍼터 토가 들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립을 내려 잡고 볼 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면 라이가 맞게 된다. 라이보다는 퍼터 길이가 긴 경우일 순 있다. 이렇게 섰을 때 어색하거나 손의 위치로 인해 퍼터가 지면에 평평하지 않다면 라이가 맞지 않는 것이다. 라이를 조절하는 게 좋다. 마지막은 너무 가까이 섰을 경우다. 우 부장은 “매우 드문 경우긴 하다”고 말했다. 라이가 아이언처럼 큰 영향이 있는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폭은 작지만 퍼트를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에는 분명 영향을 미친다.

 



시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우원희 부장은 “골퍼에 따라 차이가 있다. 퍼터가 완벽히 평평하게 지면에 닿았을 때 시각적으로 토가 눌렸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골퍼의 눈으로 퍼터가 지면에 평평하게 놓였다고 보이는 게 맞게 잡은 것이다. 그래야 잘못 잡았다는 불안감을 떨치고 좋은 스트로크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퍼터가 놓인 상태가 눈에도 편하게 보여야 한다. 우 부장은 “그렇기 때문에 1~2도 정도는 앞이 들려 있어도 된다”고 한다. 눈에 올바르게 보이지 않다면 왠지 셋업이 잘못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토가 살짝 들린 정도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프로 선수들도 토가 미세하게 들린 상태에서 퍼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육안에도 잘 놓였다고 안심할 수 있게 퍼터를 잡는 게 중요하다.

 

퍼터 라이로 인한 스위트스폿의 변화  



잘 섰는데도 라이가 잘 맞지 않는다면 일정한 퍼팅 스트로크가 만들어지지 않을뿐더러 볼이 구르는 방향도 좋지 않게 된다. 퍼터 페이스에 스위트스폿이 있다. 거기에 맞혀야만 최적의 구름으로 볼이 굴러간다. 그리고 방향도 일정하다. 하지만 토가 들려 있다면 스위트스폿 위치가 살짝 바뀐다. 왼쪽으로 흐르는 퍼트가 많이 발생한다. 방향도 문제지만 그루브가 있는 퍼터의 경우 그루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 퍼터 그루브의 의도에 어긋난 볼 구름이 생긴다. 라이가 맞지 않으면 스트로크도 망가진다. 이유는 정확히 피팅된 상태가 아닌 장비를 가지고 연습하면 잘못된 방법으로 맞춰 치려다 좋지 않은 습관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이를 맞춰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셋업도 좋아지고 스트로크도 좋아진다. 볼의 구름도, 방향도 전부 좋아진다. 퍼팅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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