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공동 8위’ 고진영 “여기서 세 번 우승한 캐디가 큰 도움”
고진영(26)이 데이브 브루커 캐디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첫날부터 상위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과 3타 차다.
고진영은 "그린이 정말 단단해서 얼마나 바운스가 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캐디 데이브 브루커와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브루커가 조언을 해준다. 브루커와 3년 동안 함께 호흡 맞추고 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그는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을 도왔다(2004년 박지은, 2008 로레나 오초아). 이 대회장의 그린과 페어웨이에 대해 정말 잘 안다. 내가 타겟, 브레이크 등에 대해 항상 묻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기회도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며 "굉장히 어려운 업 앤 다운도 많았고 위기에서 파로 마무리한 것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함께 플레이한 역대 챔피언 박인비(33),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대해선 "나보다 훨씬 선배로서 먼저 우승했던 대회에서 나도 우승했기 때문에 같이 라운드한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 같이 치면서 많이 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아직 사흘이 남았기 때문에 집중하고 싶다. 나 자신에게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자의 전통 세리머니로 연못에 뛰어들었던 고진영은 "포피스 폰드에 뛰어든 건 내 인생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