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빈탄은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웰빙 골프 여행지의 끝판왕이다.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리아빈탄에서의 골프는 일탈의 기쁨을 안겨준다. 자유 충만한 이곳에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여유를 누려보자. 글_인혜정 / 사진_ 클럽메드 제공
늘어선 야자수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리아빈탄 수영장. 수영장은 메인(수심 1m~1.7m), 미니클럽(0.6m), 프티클럽(0.3m)으로 구성돼 있다.자유 여행을 계획하기는 번거롭고, 뻔한 패키지 여행이 싫다면? 좀 더 색다르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클럽메드 빈탄을 추천한다. 싱가포르 남동쪽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는 빈탄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휴양 섬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까지는 택시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빈탄까지 이동하는 배 시간은 55분 안팎이다. 그래서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힐링 장소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페리 터미널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리조트 부스가 보인다. 이곳에 자리한 클럽메드 부스를 찾아가 먼저 체크인을 하면 방 열쇠와 각종 안내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 짐은 직원들이 알아서 방까지 옮겨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클럽메드 빈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리조트 상주 직원인 ‘지오(G.O : Gentle Organizer)’의 열렬한 환영 인사가 이어진다. 지오는 휴가 프로그램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클럽메드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들은 투숙객이 도착한 날부터 교통, 식사, 관광, 레저, 휴양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준다. 그 때문에 여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 수 있다. 또 지오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낮에는 스포츠 강사, 바텐더, 어린이를 위한 미니클럽 강사 등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밤에는 각종 쇼에 등장해 즐거움을 안겨준다. 클럽메드 빈탄은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리조트로 비용 부담 없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숙객들은 리조트에서 스포츠와 레저, 식음료, 나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단, 스파와 골프는 제외다. 게다가 명문 골프 코스까지 연계돼 있으니 골퍼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자, 이제 이곳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파악했으니 액티비티를 즐기며 휴식을 만끽해보자.
2.5km의 리조트 전용 비치. 싱글 웰빙족도 외롭지 않아! 체크인 하는 순간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리조트로 들어서자마자 야자수로 둘러싸인 이국적인 경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조트 앞에 펼쳐진 2.5km의 리조트 전용 비치, 눈이 부시게 새하얀 백사장, 터키색 얕은 바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그냥 빈둥거리면서 해안선의 풍경을 감상하기만 해도 좋다. 하루 정도 여유를 부렸다면 액티비티를 경험해보자. 액티비티는 매일 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양하다. 취향과 시간에 맞춰 원하는 액티비티를 선택하면 자신만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이런 장점은 싱글 웰빙족, 가족, 친구, 연인 등 여러 형태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싱글족은 지오와 함께 식사하고 스포츠 액티비티와 밤에 열리는 공연을 즐기면서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태여 친구와 무리하게 일정을 맞춰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도 이곳에서만큼은 육아 걱정 없이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연령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웰컴(1~23개월), 프티클럽(만 2~3세), 미니클럽(4~10세), 주니어클럽(11~17세)으로 나뉘어 있어 아이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베이비 시팅 서비스까지 제공해 엄마들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다. 또 요청만 하면 아기 침대, 유모차, 젖병 보온기도 제공한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이곳을 찾는 한국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빈센트 옹의 말이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 중 한국인의 비율이 6%다. 매주 60명 정도의 한국인이 이곳을 찾는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한국인 지오 세 명을 둬 휴양과 의사소통을 돕는다. 또 한국인 주방장이 빈탄에 체류하며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1. 리조트 앞 야자수에 설치한 해먹. 2. 투숙객들의 여행을 책임지는 리조트 상주 직원. 지오. 3. 연령별로 세분화된 클럽메드의 베이비 시팅 프로그램. 4. 한국인 지오. 왼쪽부터 벨라,소이, 조이. 일명 인도네시아의 이비사 신나는 나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준비된 클럽메드 빈탄은 젊음이 공존한다.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차고 열정적이라 이곳에 있으면 나이와 시간을 절로 잊게 된다. 색다른 공연과 파티가 펼쳐져 이비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또 이브닝드레스 코드도 매일 정해져 있어 여행의 특별함을 더한다. 술이 당기거나 춤이 고플 때면 파티에 참석해보자. 화려한 조명 속에서 화끈하게 놀아볼 만하다. DJ가 들려주는 음악 중에는 싸이의 ‘챔피언’, DJ DOC의 ‘런 투 유’ 등 한국 가요도 흘러나와 흥을 돋운다. 무대에선 누구도 쭈뼛거리는 법이 없다. DJ와 지오들은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 지오가 선보이는 단체 율동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이곳의 밤은 깊어진다. 오픈 바와 비치 바에서는 바텐더가 화려한 몸짓으로 칵테일을 제공한다. 또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이브닝 지오 쇼가 열려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도 좋다. 풍부한 먹거리는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클럽메드 빈탄은 모든 여행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준비한다. 식사는 메인 빌딩 2층에 위치한 워터풀 레스토랑과 해변가에 자리한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이뤄진다. 워터풀 레스토랑은 매일 뷔페식으로 운영하며 일식, 한식, 중식, 인도식, 인도네시아식, 이탈리아식 등 전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끼니마다 메뉴를 달리 구성해 질리지 않는다. 만일 식사 시간을 놓쳤다면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특별한 저녁 식사를 코스 형태로 즐기고 싶다면 테라스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된다. 클럽메드 빈탄은 세 개의 바를 운영한다. 수영장 맞은편 메인 빌딩 1층에 위치한 산타이, 메인 빌딩 4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백사장 옆의 마타하리로 구성돼 있다. 온종일 마실 수 있는 각종 음료, 맥주와 칵테일을 제공해 이곳에서의 다이어트는 잠시 접어두어야 할 것이다. 마타하리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가 쉬어 가기 좋으며 산타이는 사이사이에 간식을 제공해 액티비티를 즐긴 뒤 몰려드는 허기를 달래준다.
1. 클럽메드 빈탄의 나이트 엔터테이먼트 2. 지오들이 펼치는 나이트 공연. 3. 메인빌딩 2층에 위치한 워터풀 레스토랑. 4. 수영장 맞은편에 자리한 산타이. 음료과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최근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액티베케이션(Active+Va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액티베케이션 하기에 제격이다. 건강한 힐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메드 빈탄의 스포츠 액티비티를 통해 그동안 도전해보고 싶었던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수준별로 강습이 가능한 스포츠는 골프, 양궁, 공중그네와 서커스, 아쿠아 피트니스, 요가, 윈드서핑, 세일링이 있다. 그리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는 배드민턴, 농구, 비치 발리볼, 풋볼, 스쿼시, 배구, 워터폴로, 테니스, 헬스, 카약, 스탠드업 패들이 준비돼 있다. 리조트 앞에 설치된 공중그네는 클럽메드의 시그너처 액티비티로 꼭 체험해봐야 할 종목이다. 골프는 선택 서비스로 라운드를 원할 경우 메인 빌딩에 위치한 골프 프로숍에서 예약하면 된다. 프로숍에는 각종 골프용품을 갖추고 있어 구매가 가능하다. 리조트 앞에는 골프 연습장과 대형 퍼팅 그린이 있어 지오에게 쉽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클럽메드 빈탄의 시그니처 액티비티 공중그네. 헬스와 웰빙을 테마로 삼고 있는 클럽메드 빈탄에서 꼭 경험해야 할 액티비티는 조깅과 선셋 요가다. 빈탄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깅 후에는 해변가 근처에 위치한 헬시 바인 마타하리에서 휴롬으로 직접 짠 주스를 마셔보자.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 음료는 웰빙 여행의 참맛을 더한다. 선셋 요가를 마치면 수평선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칵테일을 한잔 기울여도 좋다. 삶의 여유를 누리고 다시 젊어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다. 클럽메드 빈탄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체험은 아스마라 스파. 스파는 해변가에 독립적으로 위치하는데 룸에 들어서는 순간, 바다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을 먼저 호강시킨다. 찰싹찰싹 바위를 때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받는 스파는 힐링 그 자체다. 아스마라 전통 마사지와 아로마 리치 마사지로 구성돼 있으며 아로마 오일을 취향에 맞게 선택한 뒤 집중적으로 마사지 받을 부위와 강도를 정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아스마라 전통 치유법에 따른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의 이완을 돕는다. 피로가 쌓인 몸을 누이면 기분 좋은 아로마 향기 속에서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 그렇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나를 되찾게 된다.
1. 지오와 함께하는 아침 조깅. 2. 백사장 옆에 위치한 헬시 바 마타하리. 3. 아스마라 스파. 4. 단체 회의실. 5. 바다가 바라보이는 딜럭스룸. 새 단장으로 더욱 새로워진 빈탄 클럽메드는 전 세계에 걸쳐 70여 개의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그중 클럽메드 빈탄은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올 2월에 다시 오픈했다. 바와 실내 메인 라운지, 메인 풀장, 피트니스센터, LED 스크린 극장, 헬시 주스 바 등을 새롭게 단장한 것. 테마는 문화와 자연(Culture & Nature). 자연 휴양림을 보존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컬러를 활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래서인지 리조트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편안하다. 객실은 총 306개로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현지 건축양식을 이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객실 구성은 슈페리어룸, 딜럭스룸,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고 가족여행에 최적화된 커넥팅 룸도 갖추고 있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해변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느긋하다.
< 힐링 프로그램, 보디 & 소울 > 클럽메드 빈탄은 2016년부터 매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보디 앤 소울(Body & Soul)’이라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클럽메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인 빈센트 옹은 “웰빙과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내년 5월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요가와 함께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한국인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보디 앤 소울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싱글형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패밀리형으로 구성된다. 스포츠부터 필라테스, 요가까지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식, 디톡스 음료를 제공해 건강한 여행을 돕는다.
1. 오션 코스 8번홀 그린. 2. 오션 코스 10번홀 전경. 3. 오션 코스 8번홀 티잉그라운드. 4. 리아빈탄 클럽하우스 전경. 5. 오션 코스 10번홀 그린 우측 벙커. 세계 100대 코스, 리아빈탄골프클럽 리아빈탄골프클럽(이하 리아빈탄)의 설계가인 게리 플레이어는 “이곳에서의 라운드 경험은 평생 잔상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리아빈탄은 1999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세계 100대코스로 꼽히며 골프 마니아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 클럽메드 빈탄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언제든 백을 들고 나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7홀의 챔피언십 코스로 18홀은 해변이 조망되는 오션 코스(파72, 6470m), 9홀은 숲으로 둘러싸인 포레스트 코스(파36, 2987m)로 이뤄져 있다. 오션 코스는 1998년 10월, 포레스트 코스는 2000년 12월에 개장했으며 바다와 열대림 사이에 숨바꼭질하듯 놓여 있다. 게리 플레이어의 코스 철학인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존한 점이 특징이다. 원시림, 벼랑, 해안이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리아빈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홀은 바다를 끼고 설계된 7, 8, 9번홀이다. 그림 같은 풍경에 한눈을 팔면 스코어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 리아빈탄 객실. 2. 조개 모양의 귀여운 티 마커. 3. 리아빈탄 아스마라 스파. 우측 도그레그 홀인 7번홀(파5, 457m)은 티 샷 시 좌우로 빽빽하게 늘어선 나무로 정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두 번째 샷 지점에서부터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그린으로 갈수록 매력을 드러낸다. 그린 왼쪽에 큰 벙커 두 개가 있고 그린의 기복이 심하니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8번홀(파4, 362m)은 내리막 왼쪽 도그레그 홀이다. 그린 주변 삼면이 15m가량의 높은 절벽으로 그린 위에 서 있으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8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9번홀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9번홀(파3, 155m)의 코스 레이아웃은 독창적이면서도 위협적이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 앞까지 페어웨이가 없어 깎아지르는 절벽 사이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티 샷을 해야 한다. 9번홀은 포토존이기도 하니 기념사진을 필수로 남겨보자. 그린 주변에 원숭이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그 이유는 원숭이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간혹 카트의 음식을 가져가기 위해 원숭이가 나타나니 중요한 소지품은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클럽하우스에서는 한국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많은 한국인이 이곳을 찾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클럽메드 빈탄의 투숙객이라면 리조트에서도 예약을 도와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1인 골프가 가능하며 혼자 골프를 즐기는 것이 외롭다면 지오와 동행해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 빈탄에 머물면서 두 번 이내로 라운드를 즐길 계획이라면 골프 클럽은 현지에서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골프백을 들고 다니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여 클럽은 최신 모델로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INFO> CULB MED BINTAN ISLAND
지역 :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최대의 섬 기온 : 연평균 23~32℃ 날씨 : 3월~11월 건기, 12월~3월 우기 통화 : 인도네시아 루피아, 싱가포르 달러 위치 : Club Med Ria Bintan, Jl. Site A 11 Lagoi Bintan Utara, Tanjung Uban, Indonesia 전화 : +62-770-692801 / www.clubmed.com.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