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2019 Pro V1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리스트는 1월 23일부터 25일(한국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19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신제품 Pro V1과 Pro V1x를 공개했다. 새로운 Pro V1 시리즈의 핵심은 ‘볼 스피드 증가’로 비거리를 늘인 점, 처음으로 컬러를 적용한 점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볼 스피드를 높인 것은 그만큼 비거리가 늘어나는 요소인데, 롱게임에서 스핀양을 줄임으로써 그 효과를 더했다. 무엇보다 Pro V1 시리즈 특유의 쇼트게임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느낌은 유지한 채 이룬 성과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측에 따르면 세 가지 변화를 통해 볼 스피드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업그레이드된 2.0 ZG 프로세스로 코어를 제작했다. 코어 안쪽은 부드럽고 바깥은 단단하게 만들어 부드러움과 높은 반발력을 동시에 갖도록 했다. 볼 스피드를 높인 첫 번째 방법이다.
다음은 이전보다 두꺼워진 케이싱 레이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Pro V1은 14%, Pro V1x는 11% 더 두꺼워졌다. 부드러움과 높은 반발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롱게임에서 비거리를 늘리려면 코어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골퍼는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고, 타이틀리스트는 코어를 부드럽게 제작해 요구에 부응해왔다. 그 과정에서 케이싱 레이어의 경도를 높여 부드러운 코어를 견고하게 잡는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Pro V1 시리즈의 케이싱 레이어가 두꺼워진 것은 이러한 영향이 미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17% 얇아진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다. 커버를 얇게 만들면 그만큼 케이싱 레이어를 두껍게 만들 수 있다. 부드러운 코어를 견고하게 잡는 과정에서 케이싱 레이어 두께를 늘렸고, 반면 커버는 얇아진 것. 주목할 부분은 커버가 얇아졌지만 견고하다는 점과 이전과 다름없는 쇼트게임 스핀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이 부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한다.
타이틀리스트 마이클 마호니 골프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골퍼는 항상 비거리가 긴 볼을 원했다”며 “타이틀리스트는 비거리는 늘었지만 이전과 다름 없는 훌륭한 스핀 성능을 갖춘 새로운 Pro V1 시리즈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ro V1과 V1x는 빠른 볼 스피드, 롱게임에서 적은 스핀, 쇼트게임에서 많은 스핀, 긴 비거리를 특징으로 한다. V1x가 V1보다 탄도가 조금 더 높고, 캐리 거리가 길다.
한편 2019 Pro v1 시리즈는 화이트와 하이 옵틱 옐로 컬러 두 가지 컬러로 제작됐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